(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2연패의 주인공 하뉴 유즈루가 경기를 이틀 앞두고 드디어 베이징에 도착했다.
중국 텐센트 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일본 피겨 스케이팅 스타 하뉴 유즈루가 이날 베이징에 입국했다고 전했다. 유즈루는 오는 8일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날 유즈루는 일본 올림픽 선수단 단복을 입고 마스크를 쓴 채 방역 요원들과 함께 이동했다.
유즈루는 2008/09시즌 주니어로 데뷔했고 자신의 첫 올림픽인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싱글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당시 쇼트에서 처음으로 101.45점을 받으며 프리 스케이팅에서의 실수를 만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더욱 성장한 유즈루는 4년 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다시 한번 남자 싱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의 라이벌인 네이선 첸(미국)이 프리 스케이팅에서 유즈루보다 9점이나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쇼트 프로그램에서 크게 실수하며 메달권에도 들지 못했다.
유즈루는 이미 시작된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단체전엔 참가하지 않았다. 모든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이 베이징에 입국해 단체전을 치르고 있지만, 유즈루만 입국하지 않았고 일본은 우노 쇼마와 카기야마 유마가 단체전에 출전했다.
현장에 있는 취재진들은 행방이 묘연한 유즈루가 어디 있는지 찾기 바빴다. 일본 언론은 "유즈루가 6일 입국해 경기 하루 전날인 7일 훈련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했고 그는 예정대로 이날 베이징에 입국했다.
텐센트는 "평창 때부터 경기 이틀 전에 입국해왔다. 도쿄와 베이징의 시차가 크지 않고 비행 시간도 3시간에 불과하다. 유즈루는 같은 전략을 갖고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더해 텐센트는 "유즈루가 올림픽 선수촌에 입촌하지 않는다. 일본 올림픽 위원회가 일본 선수들을 위해 폐쇄루프 안에 있는 호텔을 잡았다. 그는 일본 선수단과 함께 머물 것"이라고도 전했다.
사진=텐센트 스포츠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