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2년 간 여자 축구 대표팀을 성장시킨 콜린 벨 감독이 아시안컵 우승을 위한 단 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제 최종 단계에서 '천적'이자 아시아 무대 '보스'인 중국을 상대로 한국은 역사에 도전한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오는 6일(한국시간) DY 파틸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2022 AFC(아시아축구연맹) 여자 아시안컵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의 벨 감독과 지소연은 하루 전날인 5일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벨 감독은 "선수들의 몸 상태는 좋다 몸 상태보다 정신력이 더 중요한 경기다. 부상자는 없다. 현재 최상의 상태로 팀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한국에게 상당히 까다로운 상대다. 한국은 지난 2015년 1월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중국을 1-0으로 꺾은 뒤 7경기 동안 2무 5패를 당했다. 통산 성적으로 범위를 넓히면 3승 6무 12패로 완전히 약하다.
벨 감독은 "중국은 피지컬과 멘탈 모두 뛰어나다. 뛰어난 선수들이 많고 왕샨샨이 대표적이다. 그들은 컴팩트하고 강한 팀"이라고 중국을 평가했다.
특히 지난 2021년 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플레이오프에서 중국에게 패한 것에 대해 "올림픽에 진출하지 못한 건 실망스럽지만 우린 계속 발전하는 중이다. 우리가 월드컵에 진출한 건 환상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선수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많이 성장했다. 집중력을 높여서 기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강팀과의 경기에선 기회가 제한적이다. 일본전 후반전에 보여준 집중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벨 감독은 "우리가 결승전에 올라간 건 엄청난 성과다. 이제 마지막 한 단계만 남겨두고 있다.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했고 강팀을 뚫고 목표를 이루며 전진했다. 결국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월드컵에 진출하는 모든 팀들이 우리를 두려워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