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8.27 17:26 / 기사수정 2007.08.27 17:26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퍼거슨과의 대립, 이적으로 이어져'
'맨유맨'에서 '레알맨'으로 변신한 가브리엘 에인세(29, 레알 마드리드)가 이적 이유에 대해 드디어 입을 열었다. 그 이유는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과의 대립 때문.
에인세는 26일 BBC 인터넷판을 통해 "퍼거슨 감독과의 충돌로 맨유를 떠났다."라고 말했다. 그는 불과 얼마전까지 맨유의 라이벌 리버풀 이적을 원했으나 끝내 레알 마드리드로 팀을 옮겼다.
퍼거슨 감독과의 사이가 나빠진 원인에 대해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무릎 부상으로 소속팀 맨유에 돌아왔기 때문" 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그를 당황케 했고 끝내 나는 떠나야 했다."라며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에인세는 "나는 부상 회복을 위해 스페인에 갔지만 퍼거슨 감독은 독일에서 뛴 것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받아들였다."라며 퍼거슨 감독과의 충돌 과정을 설명했다.
에인세는 "퍼거슨 감독은 내게 모든 시즌 동안 단 1분도 나에게 (출전 기회를) 주지 않았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나는 클럽을 위해 더 좋은 대우를 받을 만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맨유팬들에게 감사하지만 그들은 맨유 수뇌부와 매우 다르다."라며 전 소속팀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퍼거슨 감독은 에인세 이적에 대해 "에인세의 터무니없는 주급을 요구해 이적시켜야 했다."고 주장했다.
"에인세는 월드컵에서 부상당한 뒤 우리는 그를 위해 재활을 시켰다. 그러나 그 기간 동안 에인세의 에이전트는 데이비드 길 사장을 통해 떠나거나 두배의 돈을 요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맨유에서 가장 많은 돈을 받는 선수가 되고 싶었지만어리석은 행동이었다."라며 에인세를 비난했다.
[사진=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에인세 (C) BBC 인터넷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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