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맘마미안'에서 오종혁 어머니 이경숙 씨가 35년간 교도소에서 봉사 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맘마미안’에는 해병대 출신 가수 오종혁과 그의 어머니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오종혁의 어머니 이경숙 씨는 "성악을 전공했다"며 "아들이 노래를 잘하는 건 날 닮은 거 같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이종혁은 "하루에 한 번 '오솔레미오'를 불러야 했다"고 말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던 이경숙 씨는 "은퇴 후 85년도부터 32년간 교도소에서 봉사 활동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합창을 지휘했다. 재소자들이 '아기 천사'라고 부른다"고 말하며 부끄러워했다.
또한 그는 "재소자들을 위해 음식을 만들어서 가지고 갈 때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다"며 "나눈다는 건 행복이다. 나눔을 통해 사람들이 행복해하는 걸 보면서 내가 또 행복해진다"고 전했다.
이에 오종혁은 어렸을 때의 일화를 공개했다. 오종혁은 "'어머니 계시냐'고 묻는 전화가 오면 '교도소에 가셨다'고 답했다. 그러면 전화를 건 상대방은 '어? 그래 미안하다' 하면서 전화를 끊었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에 이수근은 "나중에 그 사람이 '어머니 나오셨니?'라고 묻는 거 아니냐"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오종혁은 2세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아내의 임신 소식을 알았을 때 "어안이 벙벙했다"고 밝혔다.
이에 패널들은 아이 이름 짓기에 나섰다. 패널들이 "넓은 마음을 가지라는 뜻으로 오대양", "해병대 나오셨으니까 오필승 어떠냐",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는 강인한 오뚝이"라는 이름을 제시했고, 오종혁은 떨떠름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안겼다.
오종혁은 "이미 정해놓은 이름이 있다"며 "여자 아이는 오로라, 남자 아이는 오리온이라 지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들이 해병대에 간다고 하면 어떡할거냐"는 질문에 오종혁은 "안 간다고 해도 가야 한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종혁은 "리온이는 각오하고 나오라"며 "나오는 순간 특훈"이라고 전해 아들에게도 남다른 군인 정신을 전수할 것을 알렸다. 그러면서도 "그저 몸도 마음도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밝혀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사진 = MBC에브리원 '맘마미안' 방송 캡처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