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시리아를 상대로
파울루 벤투 감독이 3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8차전 시리아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한국은 시리아와 1일 같은 장소에서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두고 맞붙는다.
한국은 A조에서 5승 2무, 승점 17점으로 이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이란에 이어 조 2위다. 시리아는 승리 없이 2무 5패로 최하위에 처져있다. 한국은 시리아에게 이길 경우 사실상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짓는다. 1986 멕시코 월드컵부터 10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한국은 레바논과의 7차전 원정 당시 터키 이스탄불에서 폭설과 마주해 곤욕을 치렀다. 거기에 경기장 잔디 상태가 날씨로 인해 엉망이 되면서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황의조와 조규성의 투톱 기용이 효과를 거두면서 1-0으로 승리해 본선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었다.
벤투 감독은 연합뉴스를 통해 "이번 경기 이후엔 순위 변동까지 가능한 상황이다. 중간에 잠시 문제가 있었지만, 두바이 도착 이후 잘 준비했고 시리아전도 집중해서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두바이 입성 직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왼쪽 수비수 홍철(대구FC)이 확진 판정을 받아 대표팀 전원이 격리되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중요한 경기에 모든 선수가 참가하지 못하는 건 안타깝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 스스로, 그리고 홍철을 위해서 나아갈 것이다. 홍철도 팀을 위해서 좋은 역할을 해왔다. 홍철을 위한 승리를 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선수단의 몸 상태에 대해선 "모든 선수의 컨디션이 좋다. 상대가 준비한 것보다는 우리가 경기장에서 보여줄 것에 집중하고 목표를 이룰 기회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는 게 목표인 만큼 원톱이든 투톱이든 도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