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배우 백성현이 아내 없이 홀로 딸 육아에 도전했다.
30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는 데뷔 29년 차 배우 백성현의 14개월 딸 서윤이 육아 현장이 공개됐다.
지난 2020년 4월 3세 연하의 비연예인 아내와 결혼한 백성현은 같은해 10월 딸 서윤이를 품에 안았다. '슈돌' 최연소 출연자인 서윤이는 다정하게 껴안고 자는 부부와 떨어져 혼자 잠을 잤다.
울지도 않고 혼자 일어난 서윤이는 '이거 뭐야?'라며 카메라를 바라봤다. 5주 먼저 태어난 서윤이는 걸음은 늦지만, 남다른 언어 재능을 갖고 있었다.
아침을 직접 준비한 백성현은 "존경하는 백 선생님의 레시피"라며 백종원을 언급해 반가움을 자아냈다. 식사 중 아내는 "서윤이 유산균 잘 먹여야 된다"고 당부했다. 이에 백성현은 "유산균을 먹이냐"며 당황했다.
걱정하는 아내와 달리 백성현은 "육아에 많이 참여를 못 했다. 요리, 살림에 자신있어서 육아도 하면은 자신 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엄마가 떠나도 서윤이는 울지 않고 씩씩하게 아빠와 놀았다. 아빠의 지폐를 장난감 화장대에 숨긴 서윤이는 아빠가 오자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과자를 찾았다. 흩어진 지폐를 세어본 백성현은 "2만원이 빈다"며 딸에게 물었다.
딸이 돈을 숨겼을 거라고 생각도 하지 못 한 백성현은 딸과 걸음마 연습을 시작했다. 과자를 실로 공중에 걸어놓은 백성현. 서윤이는 과자를 먹기 위해 일어났지만 걷지 못 하고 주저앉고 울음을 터트렸다.
아빠의 도움을 받고 일어선 서윤이는 쉽게 떨어지지 않는 과자에 좌절했다. 다시 아빠의 도움을 받고 일어선 서윤이는 아빠의 손이 없어도 혼자 서서 과자 먹기에 성공했다. 혼자 13초 동안 서있던 서윤이에 백성현은 "우리 딸 대단하다"며 칭찬했다.
딸과 나란히 한복을 입고 나온 백성현은 어머니에게 영상통화를 걸었다. 설 인사를 전한 백성현은 "서윤이가 서는 연습 했다"며 걸음마 연습을 자랑했다.
이어 백성현은 딸과 장을 보러 나왔다. "남자냐 여자냐"는 질문에 백성현은 "여자다. 그래서 아내는 항상 리본을 매고 다녔다. 하도 아들이냐고 그래서"라며 머쓱하게 웃었다.
집에 돌아온 백성현은 딸에게 딸기를 건네 시간을 벌고, 식사를 준비했다. 영양 가득한 백숙을 만든 백성현은 서윤이에게 첫 백숙을 건넸다. 백숙이 맘에 든 서윤이는 "좋다"라며 계속 닭고기를 집어먹었다.
식사까지 끝낸 백성현은 서윤이 목욕에 도전했다. 울음 하나 터트리지 않은 서윤이는 아빠의 자장가를 들으며 얌전히 잠들었다.
홀로 남은 백성현은 아내에게 영상통화를 걸었다. 아내를 보자마자 웃음을 터트린 백성현. 아내는 출산 후 첫 외출로 시댁에 방문하며 "여기가 편하다"라고 각별한 고부사이를 밝혔다. 백성현은 "해보니까 힘들었겠구나 싶었다. 이게 둘이 하면 편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아내가 "가끔씩 나한테도 자유를 달라"고 하자 백성현은 흔쾌히 그러겠다고 약속했다.
사진=KBS 2TV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