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5기가 최종 선택을 앞두고 초유의 로맨스 대격변을 일으켰다.
26일 방송한 NQQ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운명 데이트’와 ‘슈퍼 데이트’로 달라진 ‘솔로나라 5번지’의 로맨스 판도가 공개됐다. 여기에 영수가 ‘15세 연하’ 영숙을 향한 뒤늦은 직진을 선언하는 듯해 충격을 안겼다. 이제 5기 최종 선택까지 단 1회가 남아 있어, 다음주 방송에도 역대급 화제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날 ‘운명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온 6인의 솔로녀들은 숙소에 모여 앉아 속마음을 공유했다. 우선 영숙은 정식과의 데이트에서 영식이 자신에게 관심 있다는 새로운 정보를 듣고 돌아온 사실을 털어놓으며, “랜덤 데이트가 필요했다. (정식과의 데이트 후) 마음이 좀더 편해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영수와 두 번째 데이트를 마친 영자는 “농담을 던져도 (영수의 반응이) 잔잔하다”며 ‘티키타카’가 되지 않는 대화에 아쉬움을 표했다. 이를 들은 정순은 “물수제비 던졌는데 하나만 퐁 튀긴 느낌?”이라고 표현해 모든 솔로녀들의 물개박수를 유발했다.
솔로남들 역시 옹기종기 거실에 모여 속마음 토크에 나섰다. 아쉬움을 토로한 영자와 달리 영수는 흐뭇한 미소와 함께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숙과 데이트를 마친 영식은 정숙에게 마음이 있는 영철을 향해, “내용을 말하긴 좀 그렇지만 정숙에게 직진해도 괜찮다”고 조언했다. 이어 정숙에게 관심이 있는 영호를 향해서도 “정숙에게 ‘너를 생각하는 또 다른 남자가 있다’고 귀띔했다”면서 ‘로맨스 비둘기’ 역할을 제대로 했다.
그러자 ‘의자왕’ 정수는 “제 얘기는 안 하신 거냐?”며 끼어들었고, 나머지 솔로남들은 “대체 얼마나 더 가지려 하냐?”며 아우성쳤다. 그럼에도 영식은 “네 얘기도 나왔는데 정숙이가 먼저 물어봤다. 둘이 만나본 적이 없으니까 정숙이가 ‘궁금하다, 얘기해 보고 싶다’고 했다”고 솔직하게 알려줬다. 정숙 때문에 활활 타오른 솔로남의 대화를 지켜보던 MC 이이경은 “남자들의 마음에 불을 지피고 있는 게 확실하다”며 감탄했다. 데프콘 역시 “마치 숯불 같다. 다 지지고 있다”고 동조했다.
잠시 후, 야심한 밤에 제작진은 솔로남녀 12인을 모두 모아놓고 원하는 사람과 마음껏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슈퍼 데이트권’을 발동시켰다. 숙소 앞마당에서 벌어진 ‘슈퍼 데이트권’ 획득 미션에서 영식, 영수, 정자는 ‘슈퍼 데이트권’을 따냈다.
영식은 ‘슈퍼 데이트’를 함께 할 상대를 지목하기 전, 추운 날씨 속 상대의 온기를 높여줄 따뜻한 물병을 준비해 영숙을 불러냈다. 이어 “슈퍼 데이트권은 거부권이 없으니 혹시 (내가) 부담이 된다면 말해 달라”고 남다른 배려심을 발휘했다. 정수는 그간 궁금했던 정숙을 불러내 “원래 정숙님과 얘기를 해보고 싶었다”면서도 “5박 6일은 누군가를 좋아하기에는 (내게는) 짧은 시간”이라고 털어놨다. 정숙 역시 “만나기 전까지 알아보는 과정이 오래 걸리는 편”이라고 밝혀 서로를 향한 조심스러운 호감 정도만 확인했다.
다음 날, 영식과 영숙은 화기애애한 ‘슈퍼 데이트’에 돌입했다. 영식은 산을 좋아한다는 영숙에게 “등산을 좋아한다”고 호응하는가 하면, 반려견의 털이 붙어 있는 영숙의 코트를 보며 “나도 옷에 많이 붙어 있다”며 같은 ‘반려동물인’으로서 ‘필사의 공통점’을 찾아 어필했다. 영식과 ‘장어 데이트’를 즐기던 영숙은 “어제를 기점으로 여성분들의 노선이 슬슬 달라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영식은 “개인적으로 달라졌으면 하는 사람이 하나 있다”며, 영숙을 향한 호감을 슬쩍 고백했다. 데이트를 마친 후 영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어제보다 호감이 올라간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영식은 “살아온 방식, 말하는 방식 모두 제가 좋아하는 타입”이라고 극강의 호감을 표했다.
영수는 영자가 아닌, 순자와의 ‘랜덤 데이트’를 즐겼다. 솔로남녀는 ‘솔로나라 5번지’ 입성 직전, 서로의 아기 시절 사진을 선택했는데, 여기서 순자와 영수가 서로의 사진을 선택한 유일한 커플이 되어 ‘랜덤 데이트’ 기회를 얻은 것. 별다른 접점이 없어보이던 두 사람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취향으로 급 공통점을 찾으며 빠른 속도로 가까워졌다. 그러나 이내 ‘대반전’이 일어났다. 순자가 영수에게 “여자들 사이에 여러 번 회자가 됐었다. 영수님의 배려심을 먼저 알아본 솔로녀가 있다”고 밝혔는데, 영수가 “그 솔로녀가 누구냐”고 끈질기게 물어서 결국 “영숙”이라는 답을 들은 것.
영숙의 이름을 들은 영수는 ‘광대승천’ 미소를 폭발시키며, ‘로맨스 노선’ 변화를 예고했다. 사실 그는 초반부터 영숙에게 호감이 있었지만 15세 나이 차이 때문에 대시를 포기했었다. 뒤늦게 영숙의 속내를 전해들은 영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딱 절반이 지난 시점인데, 갑자기 분기점이 생긴 듯한 느낌”이라며 “이제는 제가 호감 표시를 할 것”이라고 ‘로맨스 급발진’을 선언했다. 최종 선택까지 단 1회가 남은 상황에서, 영수의 마지막 대시가 통할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
한편 2~3%의 꾸준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탄탄한 팬덤으로 사랑받고 있는 '나는 SOLO'는 오는 2월 2일(수) 오후 10시 30분 NQQ와 SBS PLUS에서 동시 방송된다.
사진 = NQQ, SBS PLUS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