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노는브로2'에 KT위즈 강백호가 출연, 도쿄올림픽 껌 논란을 언급했다.
24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브로(bro) 2’에서는 프로야구 선수들과 프로축구 선수들이 총출동, 각 종목의 자존심을 건 한판승부를 벌였다.
이날 박용택과 심수창은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야구즈의 황금 라인업을 완성했다. LG트윈스 박해민, KT위즈 강백호, KIA타이거즈 박찬호는 등장만으로도 선배들을 자랑스럽게 만들었다. 백지훈 역시 남다른 포스를 가진 축구즈 김보경, 이호, 김진규를 초대해 초반부터 기싸움이 시작됐다.
뿐만 아니라 백지훈은 수적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레전드 골키퍼 김병지까지 소환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상상을 초월하는 대선배를 등에 업고 야구즈의 기선제압에 성공한 백지훈은 한껏 어깨를 올린 채 뿌듯한 미소를 보였다.
MC로 변신한 구본길, 전태풍, 조준호의 리드에 맞춰 곧 한국 야구와 축구를 주름잡았던 KBO 레전드와 K리그 레전드의 뜨거운 입담 대결이 펼쳐졌다. 특히 대한민국을 강타한 ‘병지 커트’ 스타일의 주인공 김병지가 화끈한 말솜씨로 과거 히딩크 감독과 마찰을 빚었던 이유를 고백해 화제의 중심에 올랐다.
드리블하는 골키퍼로 유명했던 김병지는 당시 드리블을 하며 실수까지 저질러 히딩크 감독의 분노를 유발했다고. 뿐만 아니라 박항서 감독이 그의 실수에 대해 “쟤 가끔 그런다”라고 대답한 것을 기점으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둘이 같이 미워한다”며 “내가 뛰었으면 꿈은 이뤄졌을 것”이라고 능청스럽게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김보경은 자신을 유일한 후계자라고 인정해준 박지성과 돈독한 친분을 자랑해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다. 박지성이 쓰던 등번호 7번까지 물려받았다는 김보경은 ‘박지성의 후계자’라는 부담감을 양분 삼아 훨씬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해 훈훈함을 안겼다.
이렇듯 축구즈가 입담으로 분위기를 장악하던 가운데 KT위즈 강백호가 거침없는 언변으로 사우나를 발칵 뒤집었다. 강백호는 “대한민국에서 껌 제일 잘 씹는 남자”라며 ‘껌 논란’에 대해서 과감하게 정면돌파를 시도했다. 또한 트로트 가수로 데뷔한 아버지의 끼를 그대로 물려받은 듯한 간드러지는 노래 실력으로 사우나를 강백호만의 흥으로 가득 메웠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야구, 축구 레전드의 입담 배틀과 함께 몸풀기 게임도 벌어져 유쾌함을 더했다. 무엇보다 ‘허벅진규’ 김진규와 ‘야구계 천하장사’ 강백호의 허벅지 씨름이 짜릿한 승부의 맛을 선사했다. 핏줄까지 세워가며 승부욕을 불태운 야구, 축구 천하장사들의 허벅지 씨름은 미세한 차이로 강백호가 승리하면서 프로야구 에이스의 위엄을 제대로 보여줬다.
야구와 축구, 각 종목의 자존심을 건 명승부는 31일 월요일 오후 8시 50분에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티캐스트 E채널 '노는브로(bro) 2'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