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황의조가 벤투호에 합류하며 마지막 스트라이커 조각이 맞춰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7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레바논에서 레바논 축구 대표팀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후 2월 1일에는 두바이로 이동해 시리아 축구 대표팀과 8차전을 치른다. 현재 6경기 4승 2무를 기록한 대한민국 대표팀은 7,8차전 결과에 따라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다.
지난 23일 스트라스부르와의 프랑스 리그1 경기에서 보르도 소속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해 득점 감각을 깨운 황의조는 "개인적으로 자신감도 올라갔고, 회복하고 올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기분 좋다. 대표팀에서 더 좋은 활약을 보이고 싶고, 남은 2경기 잘 치러서 월드컵에 진출하길 원한다"라고 합류 소감을 밝혔다.
황의조는 지난 8일 올림피크 마르세유와의 프랑스 리그1 경기에서 후반 35분 허벅지 통증과 함께 벤치로 물러났다. 이에 부상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빠른 시일 내에 피치 위로 돌아왔다. 황의조는 "경기를 계속해서 큰 문제는 없고, 구단에서 많이 배려해 주고있고, 조절하면서 훈련하기 때문에 많이 좋아졌다. 지금은 문제 없다"라며 부상에 대한 우려를 털었다.
대표팀은 10일부터 터키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며 아이슬란드, 몰도바와 경기를 진행했다. 두 경기에서 황의조의 경쟁자로서 공격수로 출전한 조규성과 김건희는 각각 1골과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벤투 감독에 눈도장을 찍었다. 앞선 대표팀의 경기를 봤냐는 질문에 황의조는 "운동 시간이 겹쳐서 제대로 보진 못했는데, 하이라이트로 봤다. 조규성과 김건희 두 선수 워낙 좋은 장점들이 있기 때문에 잘 보여준 것 같다. 저 역시도 경쟁자로서 잘 준비해서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각오를 보였다.
벤투호는 몰도바전에서 조규성과 김건희를 투 톱으로 세우며 실험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황의조는 "원 톱보다 투 톱이 훨씬 공격적이고, 원 톱을 쓰다보면 공격수가 활동할 수 있는 반경이 더 넓어진다. 투 톱은 공격수들의 합이 잘 맞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최종 예선에는 손흥민과 황희찬이 부상으로 결장한다. 황의조는 이들의 빈자리에 대해서 "두 선수 모두 워낙 중요한 선수이다. 빈자리가 크겠지만, 모든 선수들이 잘 준비한다면 경기를 잘 치를 수 있을 것이다"라며 빈자리를 잘 메울 것이라는 각오를 보였다.
황의조는 마지막으로 "저희 선수들 모두가 (조기 진출을) 바라고 있다. 최대한 빨리 결정지어서 남은 경기를 좀 더 마음 편하게 준비하길 원한다. 개인적으로 준비 많이 했으니 좋은 결과 가지고 돌아오길 바란다"라고 필승을 다짐했다.
사진=KFA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