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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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욱 前 편집자 폭로…"1년 간 폭언·욕설, 칼로 협박까지" [전문]

기사입력 2022.01.24 15:04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특수 폭행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스타 셰프 정창욱의 실체가 폭로돼 주목받고 있다.

지난 21일 신영호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정창욱의 실체를 폭로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정창욱 셰프는 지난해 8월 개인방송 촬영차 방문한 미국 하와이에서 술자리에 동석한 이들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다. 피해자 신영호 씨가 당시 찍었던 영상을 올린 것. 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신영호 씨는 자신과 또 다른 동료가 정창욱에게 폭행을 당하고 칼로 협박을 당했다며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에서 정창욱은 신영호 씨와의 유튜브 촬영 콘텐츠를 위해 하와이에서 만났다. 정창욱을 만나기 전 신영호 씨는 "좋아하는 연예인을 만나는 거 같다"며 들뜬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 기대는 곧 실망으로 바뀌었다. 두 사람은 촬영을 위해 함께 장을 보러 갔는데, 시작부터 정창욱은 신영호 씨에게 반말을 내뱉었다. 이어 술을 계산하기 위해서는 여권이 필요했는데, 신영호 씨는 차에 여권을 두고 왔다고 밝혔다. 그러자 정창욱은 "XXXX야"라며 욕을 했고, 신영호 씨가 트렁크 문을 열지 못하자 또 한 번 욕설을 했다.

이외에도 정창욱 셰프는 "나 허락 안 받고 찍는 거 싫어해", "너 오늘 찍는 거 포기해. 이거 끌어" 등의 발언으로 갑질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 때 '정창욱의 오늘의 요리' 편집자였던 팽이PD 또한 영상에 댓글을 남기면서 "1년 간의 짧은 기간 동안 이 요리사와 함께 생활하면서 겪은 폭언과 욕설, 두 번의 칼을 사용한 협박과 그리고 이런 모습들을 편집하기 위해서 수십 번씩 영상을 돌려 보면서 어느 순간 망가진 스스로를 돌아보게 됐다. 현재는 정신과에 다니며 정기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금까진 그래도 정창욱에게 부끄러움이 있으니까, 후회하고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조용히 있었다"며 "다만 하와이 다녀온 9월에 고소를 진행하고 1월 22일이 다 되어갈 때까지 반성은 커녕 사과를 표한 적도 없다는 게 더 이상은 견딜 수가 없게 만들었다"고 폭로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정창욱 셰프는 5월 서울 중구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가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으며, 최근 특수폭행, 특수협박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하 팽이PD 댓글 전문

안녕하세요 앞으로 이 이름을 사용할지 모르겠지만, 오늘의 요리에서 팽이라는 이름으로 활동 하였던 pd 입니다.

영상을 제작하기로 결정하고 업로드 하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내가 이런다고 바뀌는게 있을까? 어찌보면 나 또한 이런 행동들에 가담한 건 아닐까? 내가 누군가의 악한 면을 들춰낼 만한 사람일까? 여전히 답을 내리진 못했습니다.

지금도 댓글로 몇몇 분들이 말 하시는 것 처럼 단순히 폭로하고, 복수하기 위해서 만든 거 아니냐 라고 하셔도 선뜻 부정은 못 할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진행중인 고소 사건이고 법적인 문제 때문에 겪은 일들을 구구절절 적지는 못 할 것 같습니다.

1년간의 짧은 기간동안 이 요리사와 함께 생활하면서 겪은 폭언과 욕설, 두번의 칼을 사용한 협박과 그리고 이런 모습들을 편집하기 위해서 수십번씩 영상을 돌려보면서 어느 순간 망가진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정신과에 다니며 정기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에서 제 진단서가 보이지 않았던 이유는 영호나 가족들을 비롯한 절 아는 많은 사람들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지금까진 그래도 정창욱에게 부끄러움이 있으니까, 후회하고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조용히 있었습니다.

그 사람이 가진걸 뺏고 싶은 마음도 없었고, 돈벌이와 죄는 다르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하와이 다녀온 9월에 고소를 진행하고 1월 22일이 다 되어갈 때 까지 반성은 커녕 사과를 표한적도 없다는게 더이상은 견딜수가 없게 만들었습니다.

커뮤니티 게시글 보고 정말 영화계로 떠난줄 알고 기프티콘까지 주시며 앞날을 응원해 주셨던 이 사장님. 제가 뭐라고 항상 진심으로 대해주시고 응원해주셨던 재호형님 이런 상황이란 거 전혀 모르셨을 겁니다. 이렇게 알게 만들어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정창욱을 통해 만났던 모든 분들께 본의아니게 피해를 드린 것 같아 너무 죄송합니다. 그 분들 전부다 너무나 착하시고 선하신 분들입니다. 많은 일들이 있었고, 앞으로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힘 내서 다시 일어서보겠습니다.

사진= MBC, 호드벤처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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