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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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구수환 감독, 기부 행렬 소개 "따뜻한 이웃 있어 희망"

기사입력 2022.01.24 12:04 / 기사수정 2022.01.24 12:0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영화 '부활'의 구수환 감독이 최근 SNS를 통해 이태석 재단으로 이어지는 기부 행렬을 소개했다. 
  
구수환 감독에 따르면 지난 여름 이태석 재단 사무실에 팔순을 넘긴 어르신이 찾아왔다. 이 어르신은 미국에서 달려왔다며 구수환 감독의 손을 잡았다.    
  
“이태석 신부님 제자 소식 듣고 기쁘고 가슴이 미어졌다. 사랑의 씨앗을 뿌린 분이 대한민국 신부님인 것에 감격했고 신부님을 있지 않도록 해주어서 고맙다”라는 말을 이어 전했다. 
 
이 어르신은 서평원 전 LG 정보통신 대표이사다. 1970년대 대한민국 TV가 해외 진출하는데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서평원 전 대표이사는 17년 전 회사를 은퇴하고 미국에서 자녀들과 지내다 영화 '울지마톤즈'를 보고 나눔의 삶을 살기로 다짐했다. 지난해 영화 "부활" 소식을 듣고 미국 생활 정리 후 한국으로 귀국한 후 곧바로 재단을 찾았다. 이어 재임시절 세계 곳곳을 다니며 틈틈이 모은 동양화, 서예, 서양화 70점을 기증했다.
구수환 감독은 "그림 속에 담긴 따뜻한 마음을 톤즈 보건소의 기능을 되찾는데 사용하겠다"라고 말했다. 미술품은 다음 달 이태석재단사무실이 있는 중헌제약 홀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지난 금요일에는 부산에 있는 종합병원인 성가병원에서 1억원을 기부하겠다고 연락했다. 성가병원 병원장의 아내가 직접 전화해 시어머니의 기부 의사를 대신 밝혔다.
 
팔순을 넘긴 어머니는 평소 이태석 신부를 좋아했다고 한다. 영화 '부활' 을 보고난 후 남수단에서 보건사업하는 단체를 찾아달라는 말이 있어 이태석 재단을 소개했다고 한다.

구수환 감독은 "정직하고 투명하게 이끌어가는 것, 말보다 실천하는 것...이것이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직접 밝혔다.

이태석재단은 남수단 톤즈마을의 시립병원 리모델링을 위한 실태조사를 현지 병원 측과 협력해 마쳤다. 기부금은 이곳에 사용한다.

사진= 이태석 재단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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