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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 검색, 1초도 안 걸려…1위 후 팬들 외쳐보는 게 소원”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2.01.24 18:0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오랜 공백기를 깨고 돌아온 그룹 네이처가 신곡 ‘리카 리카’를 향한 사랑을 당부하며 시원시원한 새해 소망을 밝혔다.

네이처는 2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스페셜 앨범 ‘리카리카(RICA RICA)’를 발매했다. 동명의 타이틀곡 ‘리카리카’는 묵직하고 강렬한 아프로 비트 리듬 위에 강렬한 신스베이스가 가미돼 답답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현대인들이 걱정 없이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댄스곡이다. 특히 장윤정의 ‘어머나’, 슈퍼주니어 T의 ‘로꾸거’ 등을 만든 윤명선이 작곡을 맡아 관심을 모았다. 

코트디부아르 자울리 춤을 모티브로 한 독특한 안무도 기대 포인트다. 컴백에 앞서 라운드 인터뷰를 통해 먼저 만난 네이처는 신곡과 신곡 퍼포먼스에 관한 여러 이야기를 들려줬다. 특히 이들은 멤버 소희의 안무 소화력을 극찬해 눈길을 끌었다. 채빈은 “소희 언니는 이 안무를 위해 태어났나 싶을 정도”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로하 역시 “(소희) 언니가 안무 습득이 느린 편인데 이 안무는 정말 제 메인 댄서 자리가 위협을 받을 정도라고 느꼈다”고 극찬했다. 

이에 소희는 “제가 정말 안무 습득력 느리다”며 “제 노력도 있겠지만, 이전엔 신기하게도 저 자신이 되는 게 느껴졌다. 출 때마다 제 안에 누가 들어온다. 그래서 이번 앨범이 더 잘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그러면서 소희는 이번 신곡의 예상 순위에 대해 “예상은 잘 되지 않는데, 차트인은 하지 않을까 싶다”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했다.





‘리카리카’의 가사에는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성공과 술래잡기를 하는 상황을 위트있게 담아냈다. 이와 관련 네이처는 데뷔 전 꿈꿔온 성공의 모습과 지금 보는 성공의 모습이 어떻게 달라졌는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루는 “연습 생활을 오래 했었는데, 데뷔 전엔 무대에 서면 그게 성공한 건 줄 알았다. 막상 데뷔를 해보니까 서는 것까지의 과정, 서본 이후의 과정도 힘든 걸 알았다. 이제는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감사할 줄 아는 사람. 즐길 줄 아는 사람이 성공하는 거라고 마인드가 바뀐 것 같다. 이 상황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 성공한다고 생각한다”는 깊은 답변을 내놨다. 유채 역시 “어렸을 때는 무대에만 서면 무조건 ‘성공했다’, ‘꿈 이뤘다’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내 그는 “점점 나이도 먹고 하다보니까 돈을 많이 벌어야 ‘성공한 삶이다’ 생각이 많이 바뀐 것 같다”는 꾸밈없는 말로 웃음을 자아냈다.

네이처는 멤버별로 각자의 장점을 직접 어필하기도 했다. 새봄은 컨디션 난조로 함께하지 못한 가운데, 멤버들은 한 명씩 자신의 장점을 꼽았다. 먼저 유채는 “춤이 깔끔하다. 키가 크다”고 말했고, 채빈은 “생긴 것과는 다르게 털털한 성격을 갖고 있고, 굉장히 솔직한 편이다. 돌려서 말하는 걸 싫어하는 게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고민이 있을 때 이성적으로 조언한다”고 설명했다.

오로라는 “한국어 발음이 안 좋은 게 매력 포인트”라며 “발음 때문에 멤버들이 기분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에 리더인 루는 “오로라는 예쁘다. 뮤비 찍으면서도 오로라 왜 이렇게 예뻐 이렇게 많이 했다”고 덧붙여 설명하며 세심한 면모를 보이기도. 이어 루는 자신의 매력으로도 “칭찬을 잘하는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의 장점을 잘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의 외국어를 자신의 ‘무기’로 꼽기도 했다.

이날 시종일관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자처한 로하는 “저의 매력 포인트는 올라운더가 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덧붙여 그는 “전라도 광주 출신이지만 이국적인 외형을 갖고 있다. (이국적인 느낌인데) 알고 보니 전라도 광주 출신이다하는 반전 매력이 있는 것 같다”는 말로 주위를 웃게 했다. 하루는 “외국인이다 보니 말투 때문에 애교가 많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데, 춤을 추면 파워풀한 매력이 있다”고 반전 매력을 꼽았다. 소희는 “극강의 I(MBTI 유형)다. 내향이 90%다. 그러다 보니 상대방의 말을 들어주는 쪽이 편하더라. 말을 잘 들어주고 고민을 잘 상담해준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로하는 “그리고 자울리 춤”이라고 이날 극찬 받은 자울리 춤을 언급해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네이처는 데뷔곡 ‘알레그로 칸타빌레(Allegro Cantabile)’ 이후 ‘내가 좀 예뻐(I'm So Pretty)’, ‘웁시(OOPSIE(My Bad))’, ‘어린애(Girls)’ 등을 다양한 콘셉트를 거쳐 왔다. 이에 앞으로 더 도전해보고 싶은 콘셉트를 묻자 채빈은 “에이핑크 선배님의 ‘1도 없어’ 같은 청순하면서 섹시한 걸 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로하는 “저희 멤버들이 키도 크고 비율이 좋아서 정장을 입고 소녀시대 선배님의 ‘미스터 미스터’같은 콘셉트도 해보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팀의 맏언니 소희는 “한 살이라도 더 먹기 전에 ‘까탈레나’같은 콘셉트를 해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룹 네이처로서 이뤄보고 싶은 소망도 밝혔다. 로하는 “아직 저희가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해본 적이 없다. 음악방송 1위나 시상식 같은 곳에 가서 시원시원하게 (소속사) 직원분들이나 리프분들 이름을 외쳐보는 게 소원”이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설 연휴를 앞두고 있는 만큼 로하는 “지방에 사는 분들은 (연휴에) 졸음운전 위험하지 않나. 저희 노래가 정말 재밌고 반복적인 가사가 많아 즐길 수 있다”며 “네이처 검색 1초도 안 걸리니까 들어주시면 좋겠다”고 센스 있게 추천해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스페셜 앨범 ‘리카 리카’에는 네이처의 밝은 에너지를 확인할 수 있는 타이틀곡 ‘리카 리카’, 긴 시간 기다려준 팬들과 곁을 지켜주는 가족, 친구에게 감사를 전하는 감성 발라드곡 ‘버팀목 (Dear Leaf)’이 수록됐다.

사진=n.CH엔터테인먼트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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