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3.06 09:21 / 기사수정 2011.04.06 23:46
'피겨 신동'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15, 러시아)가 주니어 피겨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하지 못한 아쉬움에 대해 표명했다. 툭타미셰바는 지난 5일 저녁, 강원도 강릉실내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0-2011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세계주니어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110.51점의 점수를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58.60점과 합산한 최종합계 169.11점을 획득한 툭타미셰바는 174.96점을 기록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5, 러시아)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를 마친 툭타미셰바는 "이번 대회는 수준이 높은 대회였다. 정말 스케이트를 잘 타는 선수들이 많이 출전했다. 개인적으로 프리스케이팅 연기는 아쉬운 점이 많다. 어떤 선수나 2위를 목표로 훈련하지는 않는다.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으면 1위를 하지 못한 아쉬움은 분명히 있다"고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주니어무대에 데뷔한 툭타미셰바는 주니어 그랑프리 루마니아 브라쇼브 대회와 독일 드레스덴 대회에서 정상에 등극했다.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를 결산하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소트니코바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소트니코바의 벽을 넘고 우승을 노린 툭타미셰바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나온 몇몇 실수로 인해 2위에 만족해야 했다.
툭타미셰바는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뛰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쉽다. 트리플 살코 점프는 평소에 좀처럼 실수를 하지 않는 점프인데 더블로 처리한 점도 아쉽게 다가온다"고 자신의 연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러시아의 피겨 기대주인 툭타미셰바와 소트니코바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 겨냥해 육성되고 있는 선수들이다. 이들의 최종적인 목표인 올림픽에 대한 질문에 대해 툭타미셰바는 "소치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나의 꿈이다. 하지만, 3년 뒤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우리는 현재 성장 중인 선수이고 앞으로 어떻게 체형이 변하고 기량이 향상될지는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고 신중하게 답변했다.
우승을 차지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와 함께 첫 주니어 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 툭타미셰바는 "주니어 시리즈와 그랑프리 대회보다 세계선수권의 무대는 레벨이 달랐다. 하지만, 연기를 펼치는 링크는 대회를 떠나 모두 똑같다고 생각한다. 이번 세계선수권도 내가 그동안 연기를 펼쳐왔던 똑같은 링크라고 계속 마인드컨트롤을 걸었다. 이러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부담감을 극복하고자 노력했다"고 말을 맺었다.
[사진 =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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