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이적 직후 만난 친정팀을 상대로 득점을 만들자 관중석에선 곧바로 물병이 날아왔고 그 선수는 곧바로 쓰러지고 말았다.
22일(한국시간) 구디슨 파크에서 에버튼과 아스톤 빌라읜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맞대결이 열렸다. 전반 종료 전까지 득점이 터지지 않던 경기는 추가시간에 득점이 나왔다.
전반 추가시간 47분 뤼카 디뉴가 올린 코너킥을 에밀리아노 부엔디아가 가까운 쪽 포스트에서 반대편 포스트로 돌려놓는 헤더 득점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부엔디아는 코너 플래그로 달려와 세레머니를 했다.
이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코너킥을 처리한 디뉴와 매튜 캐시가 관중석에서 날아온 이물질에 맞아 쓰러졌다. 디뉴는 머리를 감싸 쥐며 한동안 몸을 일으키지 못했다. 느린 장면에서 확인한 결과 내용물이 그대로 담겨 있는 음료수병이 관중석에서 날아와 캐시와 디뉴의 머리를 가격했다. 다행히 디뉴는 몸을 일으켰고 그대로 전반전이 종료됐다.
디뉴는 지난 12일까지 에버튼 선수였다. 에버튼에서 127경기를 뛴 그는 이번 시즌 이미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과 불화를 겪었고 12월 들어서 베니테즈 감독에게 의도적으로 선택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그는 이적을 선택했고 에버튼을 떠나 아스톤 빌라에 합류했다. 이적이 진행된 뒤 에버튼은 이상하게도 베니테즈 감독을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했다.
디뉴는 곧바로 스티븐 제라드 감독의 선택을 받아 주전 우측 풀백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22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해 풀타임 활약했다. 그는 또 다른 이적생 필리페 쿠티뉴와 함께 2-2 무승부를 만들었다.
사진=다즌 풋볼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