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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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수다' 유희열X차태현, 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사육사의 삶 이해 [종합]

기사입력 2022.01.22 14:15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다수의 수다’가 동물들을 위하는 사육사들의 삶을 알아봤다.

21일 방송된 JTBC '다수의 수다'에서는 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사육사와 그들의 터전인 동물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10년 차 ‘맹수 아빠’ 오현택, 13년 차 ‘해양 동물 아빠’ 선주동, 35년 차 ‘판다 할아버지’ 강철원, 16년 차 ‘호랑이 엄마’ 이지연까지 4명의 사육사들은 자기소개에서부터 동물을 향한 남다른 애정이 느껴져 시선을 모았다.

강철원 사육사는 국내 최초 자이언트 판다 번식에 성공해 태어난 푸바오의 출생 일시와 진통이 시작된 시간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을 뿐 아니라 녹화 당일을 기준으로 태어난 지 525일째 된 것까지 알고 있었다. 해양 동물을 담당한 선주동 사육사는 사람들이 많이 혼동하는 바다사자와 물개, 물범의 차이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했다.

특히 비열한 이미지 때문에 사냥을 못한다는 하이에나에 대한 오해, 예쁘게 생겨 미화된 동물의 대표 주자인 토끼의 살벌한 싸움 이야기가 흥미를 끌어올렸다. 또한 사육사들은 개체 구별이 가능한 것은 물론이고 동물의 표정과 행동으로 감정을 파악한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강철원 사육사가 과거 유인원을 맡게 된 당시 친해지기 위해 같이 잠을 자고, 털 고르기를 하며 유대 관계를 맺는 특성을 이용해 수염을 기르는 등 동물과 친밀감을 형성하고 이해하려는 시간과 노력이 담긴 일화가 귀를 사로잡았다.

건강검진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메디컬 트레이닝, 야생 습성 향상을 위해 야생의 환경을 제공하는 행동풍부화 활동과 미처 몰랐던 사육사들의 노고를 엿볼 수 있었다. 더불어 동물들에게 위협을 가하는 비매너 관람객들의 에피소드와 동물을 이해하는 문화가 형성되기를 바라는 진심은 보는 이들을 일깨웠다.

무엇보다 동물 학대 문제로 대두된 동물원의 폐지 주장이 나오고 있는 요즘 동물원의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에 관심이 모아졌다. 사육사들은 과거와 달라진 동물원의 현재 모습, 멸종위기종의 보호와 번식에 힘쓰는 동물원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처럼 각 분야의 인물들과 깊이 있는 수다를 통해 유익한 시간을 선사하는 JTBC '다수의 수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 = JTBC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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