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김준수가 김소현과 전속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남편 손준호가 서운함을 드러냈다.
21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뮤지컬 '엑스칼리버' 김준수, 손준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컬투쇼'에 첫 출연한 김준수는 "너무 나와보고 싶었다. 짤들이 많지 않냐. 안 본 에피소드가 없을 정도다"라고 팬심을 드러냈다. 스페셜 DJ 빽가가 "왜 안 부른 거냐"고 묻자 김태균은 "안 부른 게 아니다"라며 머쓱하게 웃었다.
김준수는 손준호에 대해 "나이는 동갑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뮤지컬 배우 중에 사적으로 만나고, 커피를 마시고, 영화를 볼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라고 말하며 남다른 친분들 자랑했다. 이어 "사실 이렇게까지 마음을 연 배우가 없었다. 제가 처음 만날 때 약간 내성적이다. 형이 푸쉬를 먼저 해주셨다. 안 열릴 수가 없었다"라며 첫 만남을 회상했다.
첫인상을 묻자 김준수는 "저는 그냥 주안이 아버지로 알고 있었다. 훨씬 선배에, 뮤지컬 바닥에서 대부 같은 최고의 배우였다. 소현 누나가 와이프시다 보니까 이미지가 그랬다. 약간 꼰대 같은 이미지도 있었다. 전혀 아니고 저보다 더 아이 같은 모습도 있다"라고 답했다.
손준호는 "(김준수가) 저보다 선배더라. 저보다 데뷔를 먼저 했다. 밥을 얻어먹을 때 덜 미안하더라. 이상적인 만남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김태균은 김준수에게 뮤지컬을 시작한 계기를 물었다. 김준수는 첫 작품 '모차르트'를 떠올리며 "너무 이른 나이였고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있었다.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라 처음에는 정중히 거절했다. 제작사에서 노래 CD를 주시면서 '음악을 듣고 고려해달라'고 하셨다. 할 게 없어서 노래를 들었다. 그러다 '황금별'이라는 노래와 '왜 나를 사랑해 주지 않나요' 하는 모차르트의 마음이 저한테 용기를 줬다. 안 했으면 큰일 날 뻔했다"라고 회상했다.
성악으로 시작한 손준호. 아이돌로 시작한 김준수는 "제가 갖지 못 한 소리기 때문에 너무 멋있다. 그래서 좋은 게 듀엣을 하면 다른 목소리라서 재밌다"라고 손준호와 남다른 합을 자랑했다.
손준호는 김준수처럼 노래할 수 있는 게 부럽다며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있다는 걸 김준수를 보고 많이 느꼈다. 혼자 집에서 해보는데 잘 안 되더라"라며 "제가 쓰던 게 아니라 목도 빨리 지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손준호는 아내 김소현보다 김준수와 자주 만나고 있다. 김소현의 반응을 묻자 손준호는 "굉장히 좋아한다. 김소현과 활동도 같이 하고, 모든 걸 같이 하다 보니까 조금 답답해했다. 김준수 만나고 친하게 지내니까 '얼른 가'라고 하더라. 본인의 시간이 생기니까 너무 좋아한다"라고 전했다. 그 친분으로 세 사람은 팀 '김준수'를 결성했다며 리더는 김소현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소현은 최근 김준수의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김준수는 "저 때문이라기 보다 마음이 잘 맞아서 좋은 시너지가 나올 것 같았다"고 말했다. 손준호는 "밥은 날랑 같이 먹는데 기사는 저쪽이 한솥밥으로 나오더라"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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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