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키썸(KISUM)이 외로움의 의미를 설명했다.
키썸은 최근 새 싱글 '사실 누군가 날 감싸 안아 주길 원해'를 발표, 1년 10개월 만에 가요계 컴백 기념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키썸의 장기 프로젝트 '썸 아일랜드(SUM ISLAND)' 두 번째 시리즈물인 이번 신곡 '사실 누군가 날 감싸 안아 주길 원해'는 R&B 리듬에 얹어진 808 베이스와 서정적인 기타 리프가 어우러진 어쿠스틱 힙합 장르의 곡이다. '앙상하고 마른 나무'라는 뜻의 영어 단어 '베어 트리스(Bare Trees)'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된 곡으로, 키썸이 직접 작사·작곡을 비롯해 앨범 전반적인 기획에도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 곡은 코로나19로 혼자만의 시간이 길어지고, 사람들 간의 거리가 생기는 요즘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전하고 있다. 키썸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긴 가사가 공감을 더하고, 성숙해진 보이스가 어우러져 한층 감성을 극대화시켰다.
키썸은 "음악적으로 성숙해지려고 노력을 한 만큼 성숙해진 것 같긴 하다. 하지만 사실 아직 많이 어리다. 고민이나 속마음을 담아 두는 스타일이 아니고 바로 털어 버린다. 보통 음악적으로 풀어내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곡이 가진 메시지는 '사실 누군가 날 감싸 안아 주길 원해'라는 제목 그대로다. 누군가 자신을 감싸 안아 주길 바라는 마음을 직접적으로 담아냈다. 외롭고 쓸쓸한 심경을 표현했지만 사랑의 감정과는 거리가 있다고.
키썸은 "연애를 하고 싶다든지 연인이 필요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공개적으로 연애한 적은 없지만 꾸준히 연애도 했다. 외로움이라는 감정은 연애, 결혼 여부와 상관 없는 것 같다. 연애를 하면서도 외로움을 느낄 수 있지 않나. 연애적인 외로움은 술 마시고 풀면 된다"고 밝혔다.
특히 '혼술'을 즐긴다는 키썸. 그는 "예전만큼 많이 마시지는 못 하지만 요즘은 혼자 소주 2병, 위스키 반 병 정도 마신다. 거창한 안주도 필요 없다. 김치나 삶은 계란 정도면 된다"고 설명하며 애주가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퍼스트원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