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함은정과 장세현이 상반된 표정의 ‘동상이몽 대면’으로 궁금증을 드높인다.
KBS 2TV 저녁 일일드라마 ‘사랑의 꽈배기’는 거짓말 때문에 사랑과 인생이 총체적으로 꼬여버린 가족들의 ‘코믹 멜로 휴먼 가족 이야기’다. 박희옥(황신혜)-오광남(윤다훈)-맹옥희(심혜진)-조동만(유태웅)-황미자(오영실) 등 세 가정의 부모와 자식들이 꽈배기처럼 얽히고설켜 벌어지는 희로애락 이야기가 폭풍처럼 전개되면서 안방극장을 뒤흔들고 있다.
지난 24회에서는 박하루(김진엽)가 오소리(함은정) 앞에서 강윤아(손성윤)가 임신한 아이의 아빠가 자신이라고 선언, 오소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오소리는 헤어지자는 박하루에게 “오빠를 증오하면서 죽을 거야”라는 말을 던진 후 뒤돌아섰고, 불안해하던 박하루는 조경준(장세현)에게 오소리를 찾아 달라 부탁했다. 이후 조경준이 양양 바다에서 물속으로 걸어 들어가던 오소리를 붙잡아 구해냈지만, 오소리가 혼절을 하면서 긴장감을 일으켰다.
이와 관련 14일 방송될 25회에서는 함은정과 장세현이 전혀 다른 ‘극과 극’ 표정을 드리운 채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극중 조경준이 죽을 뻔한 오소리를 구한 뒤 잠이 든 오소리 옆을 지키고 있는 장면. 창백한 얼굴로 자는 오소리를 바라보면서 조경준은 의미를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어 보인다. 이내 일어난 오소리가 무심한 표정으로 수저를 들고 있는 것과 달리, 조경준은 환하게 웃으며 밝은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 과연 오소리가 생명의 은인 조경준에게 무덤덤한 까닭은 무엇일지, 반면 조경준의 얼굴에서 웃음 떠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함은정과 장세현은 ‘동상이몽 대면’ 장면을 준비하며 어느 때보다 대본에 깊게 몰입, 캐릭터 감정의 변화에 모든 것을 집중시켰다. 함은정은 혼란스럽고 처참한 기분에 빠져있는 오소리를 연기하기 위해 대본을 읽고 또 읽으며 눈을 떼지 않았다. 장세현은 제작진과 장면에 대해 의견을 나누면서 오소리와 한층 가까워질 기회를 잡은, 조경준의 떨리는 심정을 분석했던 터. 촬영이 시작되자 함은정과 장세현은 차분하게 대사를 주고받으며 180도 다른 감정에 휩싸여 있는 오소리와 조경준을 실감나게 표현, 장면의 완성도를 높였다.
제작진은 “함은정과 장세현은 대사에 숨겨진 세밀한 감정선까지 이끌어내며 복선이 될 중요한 장면을 제대로 완성했다”며 “함은정과 김진엽, 손성윤과 장세현 등 네 남녀의 완전히 꼬여버린 운명이 어떻게 될지 25회 방송에서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KBS 2TV 저녁 일일드라마 ‘사랑의 꽈배기’ 25회는 14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 = 네오엔터테인먼트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