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골 때리는 그녀들' 최진철이 자상한 감독의 정석을 보여줬다.
최진철은 12일 방송한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 시즌 2(에서 FC 탑걸을 이끌고 리그 전 2연승에 도전했다.
경기 시작 전 최진철은 부상이 많은 FC 탑걸 선수들을 격려하는 등 세심한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긴장할 필요 없이 그냥 편하게 하고 와라"라며 "최대한 골 안 먹는다는 생각으로 안전하게 플레이하자"고 선수들에게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전반전 시작 후 유빈의 부상이 발생했다. 더불어 FC 탑걸은 FC 개벤져스 오나미의 선제골까지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최진철은 꿋꿋이 침착함을 유지하며 "괜찮아 할 수 있어"라고 말하는 등 선수들을 북돋웠다. 이후 최진철은 경기 흐름을 끊기 위해 작전 타임을 요청한 뒤 바다의 발목 테이핑까지 직접 해주는 등 선수들을 향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FC 탑걸은 FC 개벤져스 김혜선의 추가 골까지 허용하며 전반전을 0 대 2로 마쳤다. 후반전에도 FC 개벤져스 김승혜와 이은형 그리고 오나미의 추가 골이 터지며 스코어는 5점 차로 벌어졌다.
점수 차이 때문에 FC 탑걸 선수들은 크게 동요했다. 최진철은 선수들의 자신감을 높이기 위해 "(공을) 자신 있게 차"라고 말하는 등 끝까지 응원했다. 최진철과 FC 탑걸 선수들은 한 골이라도 넣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최종 스코어를 0 대 5로 마무리하며 패배했다.
경기 종료 이후 최진철은 자책을 하는 선수들에게 "누구의 잘못도 아니야 우리는 최선을 다한 거야"라며 "우리 세 경기 남았어. 앞으로 잘하면 돼"라고 말하는 등 선수들의 사기를 높이는 조언을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FC 아나콘다와의 승리 이후 패배를 맛본 최진철. '골때녀' 시즌 1에서도 예리한 분석력을 선보인 최진철이 앞으로 어떻게 반등의 기회를 마련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S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