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충, 김현세 기자) "범실 생각 잘 안 하게 되더라고요."
우리카드는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0-25 25-16 25-15 25-23)로 이겼다. 나경복은 20득점 올리며 승리에 기여했다. 이 가운데 블로킹 1득점과 서브 5득점이 포함돼 있다. 나경복과 더불어 외국인 선수 알렉스도 서브로만 4득점했다.
이날 우리카드의 서브 득점은 승리의 추를 기울인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에 신영철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기술적인 면에서는 서브가 잘 들어갔다. 상대 서브에도 잘 버텨 줬다. 각자 맡은 역할을 잘 해 준 게 승리 요인이었다고 본다"고 칭찬했다.
나경복은 "최근 서브 리듬이 좋았다. 훈련 때와 마찬가지로 시합 때도 좋았다. 훈련할 때도 리듬이 좋다 보니 범실 생각도 잘 안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8연승을 달린 우리카드는 승점 3점을 더하며 선두권에 바짝 다가섰다. 승점이 40점으로 같은 1, 2위 대한항공, KB손해보험과는 이제 4점 차다.
신 감독은 최근 상승세에 대해 달라진 사고방식을 이야기했다. 앞서 KOVO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다소 교만해졌다는 게 신 감독의 생각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선수들 사이에 서로 미루거나 교만하게 행동하는 일도 없다고 전했다.
나경복은 "경기가 안 풀리면 모든 부분이 흔들린다. 세터뿐만 아니라 리시브, 공격 다 마찬가지였다. 모든 부분이 다 안 된 거다. 호흡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경기가 잘 안 풀리다 보니 그렇게 보인 것 같다"고 돌아봤다.
남은 라운드에서는 선두권 도약을 바라 볼 수 있는 위치에 다다랐다. 신 감독은 "컨디션에 따라 경기력도 매번 다르다. 만만한 팀도 없다. 준비는 늘 잘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건 부상 관리다.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경복은 '8연승의 원동력'을 묻는 말에 "자신감이다. 초반에는 많이 지다 보니 분위기가 많이 처져 있었다. 하지 않아야 할 범실이 많았다. 지금은 이기다 보니 자신감도 생겼고, 서로 미루지 않다 보니 좋은 경기력이 나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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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