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음악 프로듀서 시로스카이(Shirosky)가 새 싱글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제목과 얽힌 에피소드를 전했다.
시로스카이는 최근 새 싱글 '마이 유니버스' 발매 기념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신곡 소개와 근황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010년 EP 앨범 '디 오빗(The Orbit)'을 통해 정식 데뷔한 시로스카이는 총 7장의 개인 앨범을 비롯해 로꼬, 베이식 등 국내외 뮤지션들과의 협업을 통해 음악 행보를 이어왔다. 또 지난 2015년부터는 네이버 프로젝트 꽃, 누자베스 트리뷰트(Nujabes Tribute) 공연 등 각종 행사에서 디제잉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으며, 각종 OST 및 광고 음악 감독으로도 활동 중이다.
이번 신곡 '마이 유니버스'는 칠팝(Chill-Pop)·R&B가 접목된 장르의 곡으로, 싱어송라이터 겸 모델로 활동 중인 젬마(JEMMA)와의 협업을 통해 완성됐다. 특별히 '마이 유니버스'는 지난해 9월 발매돼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랑 받은 그룹 방탄소년단과 콜드플레이(Coldplay)의 콜라보 싱글과 동일한 제목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시로스카이는 "처음부터 방탄소년단과 제목을 같게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고 웃으면서 "지난해 5월부터 한창 곡 작업하던 중에 방탄소년단의 '마이 유니버스' 발매 소식을 알게 됐다. 혹시라도 제가 제목을 따라 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고, 비슷한 시기에 발매되는 곡의 제목이 겹치지 않는 것이 매너일 것 같아서 바꾸려고 고민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각자의 알고리즘을 통해 나의 삶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프로젝트인 이 곡을 '마이 유니버스' 말고 다른 제목으로 바꿀 수가 없었다. 발매 이후 오해 받을 수도 있을 거라 걱정도 했는데, 다행히도 많은 분들이 '마이 유니버스' 자체가 갖는 매력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지난 2010년 데뷔, 올해로 13년 차에 접어든 시로스카이는 이번 싱글 작업을 하기 직전 귀를 다쳐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금은 건강해졌지만 당시에는 더 이상 음악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공포감에 많이 힘들었다. 그래도 팬분들과 동료들이 많이 격려해주셨고, 덕분에 많은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덧붙여 "이제는 재활 훈련을 통해 조금씩 음악 작업들을 완성해가고 있다. 그 결과물인 '마이 유니버스'를 비롯해서 앞으로도 더 많은 작업물을 들려드릴 예정이다. 이제 다시 음악을 만들고, 소리를 선명하게 들을 수 있게 됐다는 기쁨이 정말 크다"고 미소 지었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시로스카이, 앨범 재킷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