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A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김대원(강원FC)이 전지훈련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터키 안탈리아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원정 2연전을 앞두고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한국은 오는 27일 레바논, 2월 1일 시리아와 A조 7, 8차전을 치른다. 이번 전지훈련에는 해외파를 제외한 국내파 선수 26명이 참여했다.
김대원은 12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기대를 안 하고 있었는데 (대표팀) 명단에 첫 발탁 돼 기쁘다. 제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영광스러운 자리에 와서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또 "가족들, 친구들 다 자기 일처럼 기뻐해 줬다. 기왕 간 김에 자신감 있게 해서 최종예선에 꼭 갔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해줬다"고 말했다.
이번 대표팀 전지훈련은 김승규(가시와 레이솔)를 빼고 K리그 선수들로 구성됐다. 김대원은 "리그에서 보던 선수들이 많다. 힘든 부분은 없고 형들도 적응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원은 벤투 감독에게 첫 선택을 받았다. 그는 벤투 감독의 축구에 대해선 "밖에서 경기를 봤을 때, 점유율 축구를 인상 깊게 봤다. 안에 들어와서 훈련해보니 그런 축구를 하기 위해 '이런 훈련들을 하는구나'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자신과 궁합이 잘 맞는지에 대해선 "제가 볼을 많이 만져야 제 장점이 나온다고 생각하는데 팀이 점유율을 많이 가져가면 제가 잘하는 부분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대원은 국내파로만 구성된 이번 훈련에 대해 "해외파 없이 대표팀이 구성되는 경우가 흔치 않다. 다시 오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친선경기) 두 경기를 준비 잘해서 감독님께 잘 어필하고 싶다. 성실히 뛰어다니고 볼을 가졌을 때 결정적인 패스나 크로스에 자신이 있다. 그런 부분을 경기장에서 보여주면 감독님께서 좋게 평가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대원은 마지막으로 "힘들게 첫 (대표팀) 발탁이 됐는데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니라 계속 대표팀에 뽑힐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처음 감독님께 평가를 받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잘해서 팀이 이겨야겠다기 보다 제 장점을 어필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런 부분을 잘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보였다.
벤투호는 오는 15일과 21일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아이슬란드, 몰도바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레바논으로 이동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