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권율이 이상형을 밝혔다.
11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권율과 박하선이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권율과 박하선은 '며느라기'에서 호흡을 맞췄고, 정보를 교환하며 친분을 쌓았다고 밝혔다.
박하선은 "약을 많이 안다. 약 성분이 아닌 천연 성분의 목에 좋은 약들. 이런 걸 현장에서 감독님에게 나눠드리는데 (권율이) 반응이 좋더라"라며 털어놨다.
권율은 "도라지즙 이런 것도 주시고 촬영이 길어지면 체력이 떨어지니까 아르기닌 주시고"라며 칭찬했다.
또 권율은 "배우들 대부분 그럴 텐데 낙이 맛있는 거 찾아다니는 거다. (박하선이) 연말에 좋은 데 가고 싶다고 하셔서 추천해 드릴 데가 있다고 해서 다행히 셰프님을 알아서 가시면 말씀드리겠다고 했다"라며 설명했다.
권율은 15년 동안 불린 밀크남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하얗기도 하고 데뷔 때 했던 연기들이 말랑말랑한 역할이었다. 그러다 보니까 밀크남이라고 해주셨다"라며 고백했다.
권율은 밀크남이라는 수식어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을 내비쳤고 "감사한 이미지임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배역들을 하고 싶었던 욕심이 있었다"라며 덧붙였다.
박하선은 '며느라기'에 대해 "대본을 읽다가 던져버렸다. 시즌 1이 잘되지 않았냐. 시즌 2 대본을 볼 때 그때도 던졌다. 그래서 '이건 된다' 싶었다"라며 자랑했다.
정형돈은 "실제로는 어떤 며느리냐"라며 질문했고, 박하선은 "저도 못 했었다. 연차도 지나고 정말 잘 지내는데 저는 웃으면서 할 말을 하게 됐다. 어머니도 웃으면서 넘어가신다"라며 고부 관계를 언급했다.
더 나아가 박하선은 남편 류수영에 대해 "(제가) 2년 동안 아이만 봤다. 너무 좋았지만 답답한 면도 있지 않냐. 복귀를 하고 굉장히 일이 많아졌을 때 밥도 잘해주고 아기도 봐주고 고맙더라"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정형돈은 권율에게 "이런 모습 보면 결혼하고 싶지 않냐"라며 물었고, 박하선은 "되게 하고 싶어 한다"라며 맞장구쳤다.
박하선은 "드라마를 1년에 걸쳐서 같이 했는데 누가 있어 보이지 않았다. 물어봤다. 잘 안 나가서 기회가 없다더라"라며 말했고, 정형돈은 "이상형이 어떻게 되냐"라며 질문을 던졌다. 권율은 "요리 배틀할 수 있는 사람. 집에서 같이 요리도 하고 따뜻함이 있는"이라며 못박았다.
그뿐만 아니라 박하선은 애주가라고 밝혔고, 김숙은 "'혼술남녀' 할 때 진짜 실제로 술 마시면서 하신 게 맞냐"라며 궁금해했다.
박하선은 "20대 때 하이킥 할 때는 술 먹는 연기가 안 먹어도 됐다. 서른이 넘어가니까 술 마시고 깽판 치고 이런 연기를 민망해서 못 하겠더라. 한두 잔씩 홀짝거리면서 먹게 됐는데 나중에 CG 팀에서 연락이 왔다. '얼굴은 CG로 하얗게 할 수 있는데 목은 하기 힘드니까 적당히 마셔라'라고 하더라"라며 일화를 공개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