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고(故) 김미수의 가족이 추측성 글로 고통받고 있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고 김미수의 아버지인 A씨는 10일 한 온라인 카페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고인은 지난 5일 31살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JTBC '설강화: snowdrop'(이하 '설강화')에 출연 중이었으며, 디즈니+ '키스식스센스' 촬영에 임하고 있던 중이었다.
A씨는 "아직도 믿기지 않는 현실에 지금도 손이 부들부들 떨린다"고 운을 뗀 후 "각종 포털 기사와 댓글들을 보면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보도나 글들이 많이 올라오는 것을 볼수가 있다. 아이 엄마가 그 글들을 보고 억장이 무너지는 듯한 반응을 보여 너무 걱정된다. 그러니 추측성 글을 올리는 걸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다른 드라마는 응원의 글을 올렸는데 설강화만 올리지 않은게 역사왜곡 논란이 부담스러워서가 아닐까? 하고 해석을 하시는데, 다른건 인스타에 올렸고 설강화는 페북에 올려 나온 오해"라는 입장도 밝혔다. '설강화'는 방영 전부터 온에어 중인 지금까지 역사 왜곡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더불어 A씨는 자신이 한국사 강사라고 알리며 "그동안 설강화 관련 글에 대해 본인의 생각을 올리지 않은 것은 혹시나 딸이 출연하는 논란의 드라마에 올린 글이 또다른 논란을 불러 올까봐서였는데 이제는 저의 솔직한 생각을 올릴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은 아직도 경황이 없어 객관성을 유지하고 글을 쓸 수 있을지 의문이 생겨 추후 상황이 정리가 되면 설강화에 대한 본인의 입장을 올리도록 하겠다"고 전한 후 "딸과 저희 가족에게 보내주신 많은 위로와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글을 맺었다.
다음은 고 김미수 아버지의 글 전문
지난 5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김미수 배우의 아빠입니다. 7일 발인을 하고 추모공원에 안치하고 어제는 삼우 미사를 드리고 다시한번 추모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 현실에 지금도 손이 부들부들 떨립니다.
제가 지난해 12월 대구광역시 주최 지방분권 시놉시스 공모전에 당선 되었을때 같이 부둥켜 안고 기뻐해주던 딸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런데 각종 포털 기사와 댓글들을 보면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보도나 글들이 많이 올라오는 것을 볼수가 있습니다. 아이 엄마가 그 글들을 보고 억장이 무너지는 듯한 반응을 보여 너무 걱정됩니다. 그러니 추측성 글을 올리는 걸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아래 올라온 유튜브 내용 중 잘못된 사실을 바로잡아 드립니다. 다른 드라마는 응원의 글을 올렸는데 설강화만 올리지 않은게 역사왜곡 논란이 부담스러워서가 아닐까? 하고 해석을 하시는데, 다른건 인스타에 올렸고 설강화는 페북에 올려 나온 오해가 아닌가 합니다. 그동안 설강화 관련 글에 대해 본인의 생각을 올리지 않은 것은 혹시나 딸이 출연하는 논란의 드라마에 올린 글이 또다른 논란을 불러 올까봐서였는데 이제는 저의 솔직한 생각을 올릴수 있을것 같습니다. 지금은 아직도 경황이 없어 객관성을 유지하고 글을 쓸 수 있을지 의문이 생겨 추후 상황이 정리가 되면 설강화에 대한 본인의 입장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딸의 연기 활동 이후, 딸의 권유로 2019년 2월 경부터 시나리오, 대본 등을 쓰며 기승전결 카페 애용자이면서 노량진 공무원 학원에서 한국사를 강의하는 강사입니다.
딸과 저희 가족에게 보내주신 많은 위로와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 딸 바보 미수 아빠가
사진 = 풍경엔터테인먼트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