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김병현이 노후 준비로 MLB 연금을 언급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김병현이 노후 준비에 대해 MLB 연금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병현은 햄버거 가게 두 직원 최준석과 김은정을 데리고 금융 전문가 존리의 사무실을 찾았다. 햄버거 가게를 운영하고 있지만 금융지식이 부족한 부분에 대한 상담을 받아보기 위한 것.
김병현은 존리에게 가게의 수입보다 지출이 더 많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존리는 가게의 최고 매출액, 재료비 등을 김병현에게 물어봤다. 김병현은 대답하지 못했고 오히려 김은정 직원이 알려주고 있었다. 존리는 사장인 김병현이 기본적인 가게 사정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사실을 지적했다.
김병현은 스튜디오에서 정산을 따로 안 한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요식업 선배 정호영은 정산을 하지 않으면 돈이 어디로 새는지 모른다며 꼭 정산을 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존리는 김병현이 자기 소유의 건물에서 가게를 운영 중이라는 말에 "닫는 게 낫다. 대기업 버거 주식 사는 게 낫지. 이 정도로 자기 사업 모르는 사람은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존리는 김병현에게 "노후 준비를 생각해 본 적 있느냐. 정확하게 지금 20년이 남았다"고 했다. 김병현은 "제가 메이저리그에서 10년 가까이 했는데 연금이 나온다"고 MLB 연금에 대해 언급했다.
MLB연금은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노후를 보장하기 위한 연금으로 1군 등록 43일 이상인 선수는 만 45세부터 62세 사이에 자유롭게 개시 가능하다고. 김병현은 존리가 "얼마가 나오느냐"라고 MLB 연금규모를 물어보자 "저도 정확하게 알아보지는 않은데 한 1억?"이라고 했다.
김병현은 스튜디오에서 "정확하게는 모르는데 연간 1억. 죽을 때까지. 그리고 자식들한테도 간다고 이야기를 들었다"고 얘기해줬다. 전현무는 "메이저리그만? 메이저리그에 10년 있으면 저렇게. 운동에 나이가 어디 있어?"라고 욕심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김병현은 존리에게 "확인해 본 건 아니라서 대충 그 정도 나온다. 아직 제 게 아니니까"라고 정확한 연금 금액을 모른다고 했다. 존리는 "어떻게 확인을 안 할 수가 있느냐. 내가 볼때 돈에 대해 정확하지가 않다"며 "나 혼자만 하는 게 아니고 직원들의 노후도 같이 고용주 입장에서 생각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