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음주운전 사고를 내 활동을 중단한 배우 윤태영이 김구라의 유튜브에 출연했다.
김구라의 유튜브 채널 '뻐꾸기 골프TV'에는 지난 7일 '둥지들 막힌 속 뻥 뚫어주러 진격의 골리버 등장'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채널은 김구라가 게스트들과 골프 라운딩을 하는 내용을 담는다.
영상에서 김구라는 이날 초대한 게스트에 대해 "연예계 (골프 관련) 최고 실력자"라며 "연예인 최강자 대회 골프리그가 있다. 1차 우승자가 이정진인데 오늘 게스트가 두 수는 위라고 들었다. 흠이 없는 골퍼라고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게스트 윤태영이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섭외 담당자가 뼈를 갈아서 섭외한 이분'이라는 자막이 삽입됐다. 윤태영은 어느 정도 머리와 수염을 기른 얼굴로 밝게 인사했다.
김구라는 또 "촬영 전 사전 답사를 2번 나왔단다. 연예계 최고수라고 들었다. 워낙 완벽한데 멘탈이 좀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더라"고 윤태영의 실력을 견제했다.
또 다른 게스트로는 조혜련이 등장했고, 윤태영은 "예전에 제가 예능에 출연했을 때 한 마디도 안 하니까 옆에서 말 좀 하라고 챙겨줬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에 조혜련은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고 너스레를 떤 뒤 "어제 (윤태영과) 이수만과 골프를 쳤다고 들었다"고 물었다. 윤태영은 "맞다. 이수만 회장님도 굉장히 잘 치신다. 싱글을 치시더라"고 답했다.
이어 "저는 옛날에 식스언더를 쳤다. 외국에서 친 건데, 전지훈련 가는 친구들과 함께 가서 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조혜련에 대해 "제 아내랑 골프장에 갔는데 캐디가 (조혜련은) 엄청 멀리 치고, 잘 친다고 했다더라"고 말해 조혜련을 흐뭇하게 했다.
활동을 중단한 윤태영이 모습을 드러낸 건 약 4년 만이다. 윤태영은 2018년 5월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하다 다른 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당시 소속사 측은 "윤태영은 변명 없이 이번 일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물의를 일으켜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깊은 사죄의 뜻을 전했다. 애정과 관심 주시는 팬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윤태영은 음주운전 사고 물의로 2년 만의 복귀작이었던 tvN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에서도 하차했다. 주인공 왕세자 이율(도경수 분)의 아버지인 왕 역할을 맡아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사회적 물의를 빚어 하차가 불가피했던 것. 심지어 '백일의 낭군님'은 사전제작드라마로 그해 4월부터 촬영에 돌입한 상황이었기에 윤태영은 역대급 민폐를 끼치고 하차했다.
한편 SBS 드라마 '아름다운 그녀'로 데뷔한 윤태영은 드라마 '왕초, '태왕사신기', '심야병원'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배우 임유진과 결혼해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튜브 채널 뻐꾸기 골프TV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