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에서 이별했던 송혜교와 장기용이 다시 만났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최종회에서는 하영은(송혜교 분)과 윤재국(장기용)이 이별 후 2년의 시간이 지나 이들이 처음 만났던 부산에서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선 방송에서 하영은과 윤재국은 서로 너무 사랑하지만 이별을 선택했다. 윤재국은 하영은에게 파리행 비행기표를 내밀면서 함꼐 떠나자고 마지막으로 물어봤지만, 하영은은 한국에 남아 자신히 해보고 싶은 일에 도전하는 길을 선택했다.
윤재국 역시도 하영은이 자신을 따라서 파리로 갈 수 없는 이유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존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리로 떠나자고 물어봤던 이유는 하영은을 향한 변함없는 마음을 보여주려고 했던 것이었다. 하영은 역시 파리로 함꼐 갈 수는 없지만, 윤재국을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음을 고백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진짜로 이별했다. 하지만 하영은과 윤재국은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를 사랑했던 그 힘으로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나아가고 있었다. 그렇게 2년의 시간이 흘렀고, 윤재국은 부산에서 국내 브랜드와 차세대 디자이너와 함께 하는 패션 위크가 열린다는 연락을 받고, 기쁜 마음으로 부산으로 향했다.
윤재국은 석도훈(김주헌)과 만났고, 석도훈으로부터 하영은이 개인 브랜드를 런칭한다고 '더 원'을 그만뒀음을 들었다. 석도훈도 더 이상의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두 사람의 인연은 두 사람이 만들어 가야한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윤재국은 하영은과 처음 만났던 부산을 돌아다니면서 생각에 잠겼다. 윤재국은 길을 걸으며 속으로 '너를 만나는 날에는 바람이 불었으면 좋겠다. 내 그림움이 너에게 닿아서 길을 내주게'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그 때 하영은 역시 생각에 잠긴 표정으로 걸어오고 있었고, 그렇게 두 사람은 재회했다. 하영은과 윤재국은 서로에게 "잘 지냈냐"고 물으며 웃었다. 이별하기 전, 다음에 다시 만나면 서로를 절대 놓지 않겠다고 했던 두 사람이기에 새롭게 시작될 하영은과 윤재국의 사랑을 기대하게 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