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피의 게임' 박지윤, 장동민, 슈카, 최예나가 이태균의 행동에 분노했다.
3일 방송된 MBC ‘피의 게임’에서는 지하층과 지상층의 마지막 팀전이 담겼다. 지상층이 패하며 이나영과 정근우가 피의 저택에서 추방됐다.
이날 덱스, 박재일, 박지민, 송서현은 복수의 칼날을 갈아온 지하층 플레이어들에게 패해 지하층으로 내려갔다.
박지민과 송서현은 방과 화장실을 둘러보며 열악한 상황에 '멘붕'에 빠졌다.
박지민은 제작진에게 "딱 내려와서 탐색했다. 아니 무슨 바닥에는 피자 박스가 깔려있고 방에는 곰팡이가 다 슬어있다. 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다"라고 털어놓았다.
네 사람은 벽에 붙어 있는 가짜 규칙을 보고 있었다. 이때 송서현이 "그런데 뭐 하나 말할 게 있다. 이건 만들어진 규칙이다"라고 알렸다.
알고 보니 이태균이 송서현에게 지하실의 규칙이 자신들이 만든 거라고 알려준 것이었다. 그는 "지하실 규칙 우리가 만들었어. 방장 그딴 거 없어. 방장 1번, 2번 그런 거 없어. 그냥 우리가 만든 거야"라며 웃었다.
송서현은 현 지하실 멤버들에게 "원래 규칙이 있는데 추가하고 개조한 거라고 한다"라고 알려줬고 박지민은 "지네끼리 방장을 정한 거구나"라며 끄떡였다.
MC들은 "그걸 얘기했어?"라며 이태균의 행동에 탄식했다. 장동민은 "이거는 100% 정근우 귀로 들어간다"라며, 최예나는 "근우 형님 귀에 들어가면 큰일 난다"라며 걱정했다.
박지윤은 "저건 얘기하면 안 되지. 자기도 동참한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장동민도 "본인도 동참해서 간 건데"라고 거들었다.
이태균의 고자질은 이것뿐만이 아니었다. 박지민, 송서현을 불러 "밑에서 욕할 뻔했다. 짐 챙기는데 XX 나영이가 지가 쓰던 매트리스를 다 물 있는 곳에 처박아 놓고 안에 있는 거 다 챙겨오는 거다. 내가 침낭을 놔두고 간다니 내게 지X하더라. 남은 것은 나와 근우 형이 쓰던 이불, 베개밖에 없다. 우리가 휴지 하나를 이불 속에 숨겨뒀다"라며 뒷담화했다.
하지만 이태균의 걱정과는 달리 덱스, 박재일, 박지민, 송서현은 100만원 복권에 당첨돼 호화로운(?) 지하실 생활을 누렸다.
이태균은 피자 박스 하나당 100원이지만 정근우에게만 50원이라고 거짓말한 사실도 술술 말했다.
박지윤은 "저것도 다 이르고 있다"라며 어이없어했다. 최예나도 "정말 너무해"라고 거들었다.
장동민은 "이태균이 만약 전략적으로 얘기한 거라고 하면 정말 무서운 사람이다. 그런데 그 전부터 해온 행동을 보면 포털사이트다. 살아있는 SNS다"라며 외쳤다.
이에 박지윤은 "입이 근질근질한 병이 있다. 거의 네이트판이다"라고 동조했다. 슈카 역시 "살아있는 공지사항이다"라고 비유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태균은 이후에도 정근우에게 직접 이실직고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나영, 최연승과 모의에 동참해놓고, 또 정근우에게 말하지 않기로 약속해놓고 가벼운 입으로 이를 저버린 것이다. 이나영, 최연승은 물론 MC들은 또 한 번 경악했다.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