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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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순자산 18억"…서장훈, 파이어족에 "그냥 놀아" (물어보살)[종합]

기사입력 2022.01.04 10:5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물어보살'에 30대 파이어족 의뢰인이 18억을 모았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긴 가운데, 서장훈과 이수근이 현실 조언을 했다.

3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서는 30대의 한 남자가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36살 의뢰인은 최근까지 게임 회사를 다닌 후 현재는 무직이라고 밝혔다. 결혼은 하지 않고 9년 사귄 여자친구와 동거 중이라고. 의뢰인은 "같은 회사와 같은 직종이었는데 동반 퇴사를 했다"고 전했다.

보살들은 "좋은 회사였는데 왜 퇴사했나"라며 의아해했고, 의뢰인은 "요즘 말로 파이어족을 자처한다"고 털어놨다. 파이어족이란 30~40대 은퇴를 목표로 20대부터 소비를 극단적으로 줄이며 은퇴자금을 마련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의뢰인은 "인식 면에서 너무 이른 나이에 회사를 그만두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도 있고 퇴사할 때 분위기도 진심으로 축하해 주는 사람도 있었지만 불편한 기색을 보이시는 분도 있었다"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서장훈은 "어느 정도 벌 만큼 벌었다는 뜻이냐"고 물었고 의뢰인은 "큰 맥락에서 그렇다. 여자친구와 함께 재테크해 순자산으로 18억이 있다"고 답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놀아 이제부터"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의뢰인은 "저축을 주로 했다. 저축을 시작한 계기가 집이 많이 어려워서 가난의 무서움을 알았다. 저축을 하는 습관을 길렀고 취업을 해보니 제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없고 하고 싶은 나이까지 할 수 없겠더라. 나 한 명 지킬 수 있고 생계적인 이유를 빼고 일을 하면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재테크를 했는데 운이 좋게 잘 됐다"고 설명했다.

의뢰인은 부동산 투자로 7억을 모아 계속 투자를 했다고. 의뢴인은 "여자친구가 저보다 한 수 위다. 지출을 하는 것보다는 산책 데이트나 좋은 걸 먹기보다 한식이나 분식류를 좋아하기도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서장훈은 "그동안 노력을 많이 하고 열심히 건실하게 절약하며 살아와서 네 또래에 비해 큰돈을 모으고 이 돈으로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겠다는 거구나"라고 했고 이수근은 "멋있다"라며 감탄했다. 의뢰인은 "삶의 양식과 지식을 교류하고 나누는 강사가 되고 싶다"고 제2의 꿈을 밝히기도 했다.

서장훈은 "최근 몇 년간 파이어족이 유행이고 선망의 대상이다. 삶이 너무 힘들다 보니까 나도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면 조기 은퇴하고 즐기며 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을 수밖에 없는 시대라는 것은 동의한다. 너 정도 모아놓기도 쉽지가 않다. 일단 네 뜻대로 네 맘대로 해보라고 얘기해 주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감이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인생은 그렇게 쉽지 않다. 네 계산은 틀림없이 벗어난다. 세월이 가면서 느끼는 여러 가지 감정들 때문에 생각이 바뀔 때도 올 거다. 이렇게 알뜰하게 모은 친구들은 벌어 놓은 건 제한 적인데 점점 사라지는 돈을 보면서 불안해질 수도 있다"고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이수근은 "가장 큰 변수는 너희가 부부가 아니라는 거다. 합쳐서 18억이지만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거다. 분명 갈등도 있을 거고 인간 관계는 언제 틀어질지 모른다. 둘이 합쳐 18억이라 생각하지 말고 네 돈이 9억 있다고 생각하는 게 맞다"며 유연하게 대처하라고 조언했다.

사진=KBS Joy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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