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배우 이재은이 다이어트 이후 근황을 전했다.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은 지난 3일 "최근 30kg 감량 성공. 90년대 국민 여동생 배우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이재은의 인터뷰 영상을 업로드했다.
이재은은 근황을 묻는 질문에 "집콕하고 있다. 집 밖은 무섭다. 코로나 때문에 반강제적으로 백조 아닌 백조의 길을 걷고 있었는데 최근 광고 제의가 들어와서 찍게 됐다"고 전했다.
과거 다이어트에 성공한 모습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던 이재은. 그는 "그때 이후 관심이 많다. 오죽하면 다이어트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 섭외 0순위 배우(라고 한다)"면서 "제일 처음에 항상 나한테 전화가 온다"고 토로했다.
이재은은 가장 몸무게가 많이 나갔을 때를 묻자 "80kg? 모른다. 넘었을 수도 있다. 갑자기 30, 40kg가 확 쪘다"고 떠올렸다.
이재은은 어린 시절 사랑스럽고 귀여운 비주얼과 명품 연기로 '국민 여동생'이라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영화 '노랑머리'로 과감한 연기 변신에 나서 대중에게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이재은은 "지금 보면 '이게 왜 파격적인데?' (싶다). 드라마에서도 훨씬 수위 높은 장면이 많으니까. 갖은 욕설은 다 들었고 진짜 안 좋은 악플은 다 달려봤다. 그때부터 강해졌다. 세상에 마음 아픈 얘기는 다 들어봤기 때문에"라면서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성인이 된 후 처음 선택한 작품인 만큼 '노랑머리'는 이재은에게 쉽지 않은 작품임이 분명했다. 그럼에도 "죽기 살기로 했다"고 밝힌 이재은은 "처음에는 못 할 거라 생각했다. 집도 상황이 힘들었다. IMF 시기에 작품이 들어왔기에 여유가 있었다면 당당했을 텐데 마음 속에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상황이 컸기 때문에 마음이 아픈 작품"이라고 되돌아봤다.
하지만 지금의 이재은에게 '노랑머리'는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은 작품이라고. 그는 "제게 명예를 안겨주고 내가 잘 한 일이구나 (싶다). 지금 만약에 같은 역할은 할 수 없다. 현재 나의 몸이나 육체적인 게 따라주지 않을 수 있으니까. 그때보다 예쁘지 않다. 돌아갈 수 없으니까"라고 웃었다.
사진=근황올림픽 유튜브 영상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