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아스널의 주전 수비수 벤 화이트가 맨체스터 시티전 직후 판정에 분노했다.
아스널은 지난 1일(한국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맞대결에서 1-2로 패했다. 전반 31분 부카요 사카가 먼저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리야드 마레즈가 후반 12분 동점골을 넣었다. 2분 뒤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며 아스널이 수적 열세에 몰렸고 후반 추가시간 48분 로드리에게 역전골을 허용했다.
이날 경기에서 아스널은 심판 판정에 아주 큰 불만을 보였다. 전반 9분 아스널은 환상적인 공격 전개 이후 페널티킥을 얻을 뻔했기 때문이다. 롱패스로 왼쪽에서 공격을 시작한 아스널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와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가 패스로 연결하며 마르틴 외데고르의 오른쪽 박스 침투를 끌어냈다. 외데고르는 박스 안 돌파 이후 에데르송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아스널의 모든 선수는 페널티킥을 주장했지만, 일단 코너킥으로 진행됐다. VAR 판정이 진행됐고 주심은 원심을 유지하며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에 동점골을 내주는 페널티킥 선언 장면에선 주심이 안 보던 온필드 모니터까지 확인하며 반칙을 선언했다.
이날 코로나19로 인해 벤치에서 미켈 아르테타 감독 대신 아스널을 지휘한 알버트 스투이벤베르그 코치는 "전반에 외데고르의 첫 장면은 명백히 페널티킥이었고 적어도 주심이 와서 확인해야 했다. 후반에 같은 장면에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판정이 전혀 일관적이지 못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아스널의 주전 중앙 수비수 벤 화이트 역시 주심의 판정에 격한 반응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이날 아스널 팬 계정 AFCSTUFF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화이트는 경기 종료 직후 심판진과 인사를 나누면서 주심의 손을 친 뒤 마지막 부심 한 명과는 손을 냅다 쳐버리며 불만을 눈앞에서 드러냈다. 경기 후 그는 SNS에 "우리는 움직인다"라며 다시 다음 경기에 집중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아스널 SNS, 트위터 @afcstuff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