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과 2월에 상대하는 시리아가 최종예선 준비를 앞두고 난항을 겪고 있다.
시리아축구협회 임시위원회는 지난 2일(한국시간) 오는 5일부터 예정됐던 시리아 축구 대표팀의 카타르 전지훈련 일정을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협회는 전지훈련 취소 이유로 평가전 취소를 들었다. 당초 시리아는 지난 연말 자국에서 새 감독 발렌티우 티타와 함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대비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시리아는 오는 1월 28일 UAE, 2월 1일 대한민국과 A조 7, 8차전을 치른다. 시리아는 자국 전지훈련 후 1월 카타르 전지훈련에서 감비아와 알제리를 상대로 평가전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감비아 대표팀이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경기를 치를 인원이 부족해지면서 알제리와 시리아와의 친선경기 일정을 취소했고 알제리도 시리아 대신 가나와 친선경기를 따로 잡아 시리아와의 일정을 취소했다.
시리아 축구협회는 "협회는 자국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것으로 대신하고 20일 UAE로 이동해 UAE와 대한민국과의 경기를 치른다"라고 전했다.
아랍 언론 쿠라는 "발렌티우 감독이 자신과 동의 없이 협회가 친선 경기를 잡았다며 카타르 원정 전지훈련을 거부했다. 그리고 카타르 당국도 시리아가 도하에서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친선경기를 치르는 것을 확정 짓지 못하자 비자를 발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시리아는 월드컵 최종예선 A조에서 승리 없이 2무 4패로 최하위에 처져있다. 대륙간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주어지는 3위 UAE와의 승점 차는 4점으로 남은 4경기에서 승부를 걸어볼 만 하다. 시리아는 당장 28일 3위 UAE전에서 승리해야 4위 레바논과 같은 승점 5점을 만들고 대한민국을 상대할 수 있다. 한국과의 홈 경기 역시 중립경기로 UAE에서 진행되 최소한 무승부라도 바라볼 여지가 있다.
그러나 시리아는 내부에서 스스로 경기를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발생하면서 시리아의 향후 행보에 먹구름이 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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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