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문효세자 역을 맡은 아역 배우 박다온의 어머니가 후기를 전했다.
2일 박다온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에는 "최종회가 끝나고도 여운이 가시지 않아 재방송 바로 이어 보고 개구리눈으로 새벽에 잠들어서 이제야 써보는 촬영 후기"라는 글이 올라왔다.
박다온 어머니는 "5살 짧은 생이지만 산이와 덕임이에게 큰 행복이었을 문효세자를 다온이가 맡게 되어 캐스팅 소식 듣고부터 촬영날까지 많이 설렜어요. 너무나도 따숩고 다정하셨던 정지인 감독님 촬영하러 갔다가 사려깊은 감독님께 입덕하고 왔을 정도예요. 더 노력해서 언젠가 감독님 다른 작품에 꼭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바랐다.
그러면서 "무릎에 다온이 뉘이고 계속 감정연기 하시느라 힘드셨을텐데 아가~ 하는 순간부터 이미 눈물바람나게 만드신 이준호 배우님. 귀에 감기는 부드러운 음성으로 슬피 우셔서 제 눈에 수도꼭지 틀고 가신 강말금 배우님과 실은 증조할머니지만 다온이 눈엔 예쁜 공주님으로 보였던 장희진 배우님, 배우님들의 열연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어서 1화부터 챙겨보던 팬의 입장에서도 아역 맘매니저로서도 참 귀하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라며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아바마마가 우는 소리가 슬퍼서 자기도 눈물이 날 것 같았는데 죽은 역이라 꾹 참았다던 다온이도 칭찬해. 산이도 덕임이도 순이도 부디 어딘가에서 다시 만나 잘 지내고 있기를"이라고 덧붙였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시청률 17.4%를 기록하며 인기 속 막을 내렸다. 1일 16회, 17회 연속 방송한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이산(이준호 분)의 승은을 입은 덕임(이세영)은 회임했지만 이후 아들 문효세자는 일찍 세상을 떠나는 장면이 그려졌다.
사진= '옷소매 붉은 끝동' 방송화면, 인스타그램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