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개그우먼 정주리가 넷째 임신 중에도 열혈 육아를 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정주리의 근황이 그려졌다.
정주리는 도윤, 도원, 도하 세 아들을 둔 엄마. 최근 넷째 임신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정주리의 남편은 기상하자마자 씻지도 않은 채 집 밖으로 나섰다. 정주리는 영양제를 챙겨먹은 후, 급하게 아이들 등원 준비를 시작했고 세수 대신 물티슈로 아이들 얼굴을 닦아줬다.
그는 배속 넷째에 대해 "다시 시작하는 느낌으로 '시작이'라고 지었다"며 "우리는 다 계획이 없었다. 남편이랑 했던 말은 주시는대로 낳자는 거였다"고 밝힌 후 "그리고 사랑하는 거에 비해선 아기가 별로 없는 것"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첫째와 둘째가 등원한 후, 정주리는 셋째를 데리고 산부인과로 향했다. 혈압도, 배속 아이의 무게도 모두 정상. 정주리는 "네번째인데도 신기하다"며 초음파 검사를 하며 눈을 떼지 못했다.
아이들이 하원한 후에는 전쟁 같은 시간을 보냈다. 먼저 팥빙수를 만들어 아이들과 먹은 후, 세 아이에게 심부름을 시켰다. 달걀을 사와야 했고, 이에 아이들에게 장보기를 맡겨본 것. 이때 가게 사장은 정주리에게 전화를 해 "애들이 소주를 샀다"고 말했다. 엄마가 좋아하는 것이란 이유로 장바구니에 담았던 것. 정주리는 "좋아하긴 하는데 출산하고 사겠다"며 민망해했다.
하루 육아를 마무리한 후에는 홀로 거실에 앉아 '소맥'을 마시는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알고 보니 소주병에도 맥주명에도 물이 담겨 있었고, 정주리가 기분을 내고자 비슷한 색을 만들었던 것.
그는 "애들이 없으면 웃을 일이 없는 것 같다. 주는 기쁨이 말도 안 되게 커서 감사하게 육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배속 넷째에게 "형들이 될지 오빠가 될지 모르겠지만 제법 괜찮은 애들이야"라고 말한 후 "앞날이 기대가 된다. 기대가 돼.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사진 = KBS2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