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바르셀로나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페란 토레스를 향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지난 28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페란 토레스의 영입을 공식화했다. 계약은 2027년까지 총 5년. 바이아웃은 무려 10억 유로(1조 3000억 원)로 책정됐다. 이로써 페란 토레스는 지난 2020년 발렌시아에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이후 약 2년 만에 스페인 라리가 무대로 복귀하게 됐다.
페란 토레스의 영입은 바르셀로나에게 큰 힘이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2021/22시즌 앞두고 영입한 세 명의 공격수들이 전력에서 이탈했거나 부진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맨시티에서 영입한 세르히오 아구에로는 부정맥 판정을 받으며 현역 은퇴를 선언했고, 루크 더용은 바르셀로나에서 뛰기에 부족한 재능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전반기에 제 몫을 다해주던 멤피스 데파이는 부상으로 인해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사실상 바르셀로나는 다가오는 겨울이적시장에서 공격수를 반드시 영입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던 것이다. 이에 라힘 스털링, 하킴 지예흐, 에딘손 카비니 등이 물망에 올랐지만 결국 페란 토레스가 바르셀로나의 품에 안겼다.
이에 사비 감독은 지난 1일(한국시간) 마요르카와의 2021/22시즌 라리가 19라운드를 앞두고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페란 토레스를 언급했다. 그는 "페란 토레스의 가장 큰 장점은 프로 정신이다. 정신력과 헌신을 갖고 있고, 세 가지 공격 포지션에 적응할 수 있다.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페란 토레스는 엄청난 헌신을 가지고 있다. 굉장한 선수다. 열정적이고 야망이 있다. 팀에 많은 도움을 줄 매우 완벽한 축구선수다"라며 극찬을 아까지 않았다. 이에 더해 "그는 훌륭한 코치들을 거느렸다. 나는 그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뎀벨레가 재계약한다면 연봉 상한선을 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페란 토레스는 1월 3일부터 선수 등록이 가능하기 때문에 마요르카전에서 데뷔전을 갖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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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