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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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 수비 실수에 무패행진 마감…기성용은 평범

기사입력 2011.02.27 23:3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지난주 레인저스를 꺾고 우승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던 셀틱 FC가 리그 15경기 만에 패배를 맛봤다. 두 달 만에 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한 기성용은 6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

셀틱은 27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스코틀랜드 노스 랭커셔 퍼 파크에서 열린 '2010/2011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마더웰과 원정 경기서 수비진의 잇따른 실수로 실점하며 0-2로 패했다.

이로써 셀틱은 최근 리그 6연승 행진과 지난 11월부터 계속되던 리그 14경기 연속 무패 행진 모두 마감했다. 그러나 20승 4무 3패로 승점 64를 기록한 셀틱은 3경기 덜 치른 2위 레인저스에 8점차 앞서 선두 유지에는 성공했다.

이날 기성용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아시안컵서 복귀한 이후 리그 경기엔 줄곧 교체로 출전했던 기성용은 체력 부담을 던 상태로 2달 만에 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해 65분간 활약했다.

경기 내내 포백 수비 위에서 움직인 기성용은 공격 가담을 최대한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로 후방에서 패스를 뿌려주며 공수를 조율한 기성용은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수비에 가담하며 수비 밸런스 조절에 힘썼다.

코너킥을 전담한 기성용은 전반 42분 문전으로 날카로운 킥을 보냈지만, 조 레들리의 머리를 한 끗 차이로 빗나가 공격포인트로 연결되지 못했다.   

셀틱은 경기 초반부터 수비진이 흔들리며 위기를 맞았다. 경기 시작과 함께 찰리 멀그류의 걷어내기 실수로 위기를 맞았던 셀틱은 전반 2분 만에 멀그류와 프레지어 포스터 골키퍼의 싸인 미스로 존 서튼에게 어이없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부터 거칠면서 강한 압박을 펼친 마더웰에 고전하던 셀틱은 전반 25분을 기점으로 파상공세를 퍼붓기 시작했다. 그러나 번번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아쉬운 상황만 계속됐다.

전반을 0-1로 마친 셀틱은 후반 시작과 함께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후반 3분 에밀리오 이사귀레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케이스 라슬리를 잡아채는 파울을 범했고 마더웰에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마더웰은 키커로 나선 서튼이 침착하게 성공시켜 2-0으로 달아났다.  

셀틱은 실점 이후 요르고스 사마라스와 에프라인 후아레스를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고 후반 20분엔 기성용 대신 제임스 포레스트를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셀틱은 남은 시간 만회골을 위해 공세를 폈으나 오히려 마더웰의 날카로운 역습에 추가 실점 위기를 맞는 등 힘겨운 경기를 펼쳤고 끝내 0-2로 패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 기성용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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