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고요의 바다' 배두나가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30일 오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고요의 바다'(감독 최항용) 배두나와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고요의 바다'는 필수 자원의 고갈로 황폐해진 근미래의 지구, 특수 임무를 받고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로 떠난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배두나는 원작의 매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시나리오를 받아보기 전에 원작을 본 상태였다. 원작은 시 같은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넷플릭스 시리즈는 8부작으로 늘어났으니 소설 같은 느낌이다. 자본력으로 구현해낼 수 있는 볼거리, 그리고 저를 포함한 좋은 배우들이 차별화되는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국형 SF 장르에 처음 도전한 것에 대해 그는 "감독님께서 학생 졸업 작품이었는데도 굉장히 영리한 방법으로 SF물을 만들고 몰입을 굉장히 잘 시킨다고 생각했다. SF 장르지만 기술력이나 과학적인 부분보다 사람의 심리를 따라가면서 몰입시키는 것에 반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전 외국에서도 SF를 찍어봤다. '클라우드 아틀라스'라는 작품에서 2144년 미래의 이야기도 찍어봤고, '쥬피터 어센딩'도 찍어보고 하면서 어마어마한 예산의 차이로 그들이 실제로 구현해내는 것을 경험했다. 그래서 한국에서 한국 예산으로 만든 SF에 대해 제가 그동안 '이게 가능할까?'하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며 "그러다가 감독님의 단편을 보고 '왠지 이 사람이라면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작품 안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 같더라. 배우의 얼굴과 심리를 따라가는 묘사라면 제가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 넷플릭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