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2차 스틸을 공개했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자신을 가둔 환경과 운명에 순응하지 않고 자신만의 세상을 꿈꾸는 마리아(레이첼 지글러 분)와 토니(안셀 엘고트)의 사랑과 용기를 그린 작품이다.
공개된 스틸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속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향연을 엿보게 한다.
순백의 옷이 돋보이는 마리아는 고향인 푸에르토리코를 떠나 가족들과 함께 뉴욕에 정착한 인물로, 새로운 일상에 대한 설렘으로 하루하루를 보낸다. 마리아와 상반된 분위기를 풍기는 토니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과거 의도치 않은 싸움에 휘말려 어두운 시간들을 보냈던 토니는 삶의 소중한 가치를 찾기 위한 변화를 꿈꾸는 가운데, 토니와 마리아가 발코니에서 서로를 애틋하게 바라보는 순간은 모든 것이 전혀 다른 두 사람이 어느 날 운명처럼 사랑에 빠지게 된 이야기에 궁금증을 더한다.
마리아와 함께 드레스를 차려입은 채 거울을 응시하는 아니타의 등장에 이어, 맨주먹에 붕대를 감싼 마리아의 오빠 베르나르도는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인다.
푸에르토리코 이민자들로 이루어진 샤크파를 이끄는 두 연인은 뉴욕에서 아메리칸 드림과 생존을 위한 투쟁을 벌이며 극에 활력을 더해낼 전망이다.
여기에 인자한 웃음을 짓고 있는 백발의 발렌티나는 출소 이후 방황과 성장을 거듭하는 토니의 든든한 조언자로, 날카로운 눈빛이 돋보이는 제트파의 리더 리프는 샤크파의 마리아와 사랑에 빠진 토니와 격렬하게 부딪히는 오랜 친구로 등장해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펼쳐낼 것이다.
뉴욕 곳곳을 담아낸 장면들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만의 영상미와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형형색색의 인물들 속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노란 드레스 차림의 아니타는 그녀의 화려한 존재감을 확인케 하며, 뉴욕 거리를 활보하며 군무를 펼치는 베르나르도와 샤크파의 모습은 생동감으로 가득 찬 퍼포먼스의 향연을 예고한다.
이어 베르나르도와 리프가 우연히 무도회장에서 마주치게 된 순간을 시작으로, 뉴욕의 외곽을 평정하기 위해 치열한 싸움을 벌이는 제트파와 샤크파의 대립은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극적인 긴장감을 자아낸다.
서로가 다르다는 이유로 시작된 두 집단의 갈등은 오늘날과도 맞닿은 심도 있는 질문을 던지는 가운데, 마지막으로 제트파와 샤크파 사이에서 두 손을 맞잡은 토니와 마리아의 모습은 주어진 환경을 벗어나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두 연인의 사랑과 희망을 그려내며 스크린에서 펼쳐질 눈부신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2022년 1월 12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