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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드디어 쉬었다…강행군 끝낸 꿀맛 휴식

기사입력 2011.02.27 07:3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지쳐 있던 '블루 드래곤' 이청용이 모처럼 달콤한 휴식을 취하며 체력 비축에 성공했다.

볼턴 원더러스는 27일 오전(한국시간) 뉴캐슬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10/2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대니얼 스터리지의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벤치에서 스타트한 이청용은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않고 결장했다. 그러나 이청용에게 이번 결장은 1월부터 계속된 강행군을 끝내는 꿀맛 같은 휴식이었다.

이청용은 1월과 2월 거침없이 달려왔다. 1월 내내 아시안컵에 참가한 이청용은 조별예선 3경기와 토너먼트 3경기 등 총 6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아시안컵이 끝나고 볼턴에 복귀해서도 이청용은 쉬지 못했다. 복귀하자마자 울버햄튼전에 선발 출전했던 이청용은 토트넘 훗스퍼, 에버튼과 펼친 리그 경기에 교체 출전했고 특히 17일과 21일에 열렸던 FA컵에선 2경기 모두 풀타임을 뛰었다.

체력이 떨어진 상태서 2월 한 달간 총 5경기를 소화한 이청용은 그사이 터키와 평가전에 차출돼 대표팀에 합류하는 등 쉴 새 없는 일정을 소화했다.

이에 볼턴의 오언 코일 감독은 이청용의 체력 안배에 나섰고 이날 수적 우위를 활용치 못하고 고전하는 상황에서도 끝내 매튜 테일러와 마크 데이비스만 투입한 채 이청용 카드를 아꼈다.

달콤한 휴식을 얻은 이청용은 오는 6일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두자릿수 공격 포인트에 도전한다. 또한, 오는 12일 버밍엄 시티와 FA컵 4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치른다.

만약 볼턴이 버밍엄을 꺾는다면 11년 만에 4강에 진출하는 영광을 맛보게 된다. 이청용에게 꿀맛 휴식을 부여한 코일 감독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사진=이청용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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