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방송인 겸 사업가 킴 카다시안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일부 내용을 스포일러해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의 스크린랜트는 킴 카다시안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후반부에 나오는 장면을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킴 카다시안은 인스타그램 팔로워만 2억 7천만명 이상을 보유한 엄청난 인플루언서이기에 해당 게시물은 빠르게 공유되었다. 이에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한 네티즌들은 "영화를 망쳐서 고맙다", "자기가 얼마나 많은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지 모르는 건가", "그동안 스포를 전부 피해왔고 내일 영화를 보는데 카다시안 때문에 당했다", "왜 내 '스파이더맨' 관람을 망치는 거냐" 등의 글을 남기면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킴 카다시안은 해당 게시물을 뒤늦게 삭제했다.
스크린랜트는 "SNS를 통해 영화를 스포하는 것이 점점 보편화되고 있지만, 지금은 영화를 보기 쉽지 않은 코로나 펜데믹 시대"라며 "아직 많은 팬이 극장에서 영화를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개봉 직후 팬데믹 시대의 흥행 기록들을 전부 갈아치우고 있지만, 여전히 작품을 보지 못한 이들은 많다. 일본에서는 2022년 1월 7일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개봉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지난 17일(국내 개봉은 15일) 북미에서 개봉 후 27일까지 4억 9513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하면서 소니 픽쳐스 작품 사상 북미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했음은 물론, 팬데믹 이후 개봉한 작품 중 최고 흥행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월드와이드 수익은 1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팬데믹 시대 최초의 10억 달러 돌파작이 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29일까지 총 523만명의 관객수를 기록하면서 팬데믹 이후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한 것은 물론, '트랜스포머3' 이후 10년 만에 외화로 연간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했다.
사진= 킴 카다시안 인스타그램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