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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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원 "'찐팬' 박원숙과 같은 드라마 출연, 자신감 얻어" (같이 삽시다)[종합]

기사입력 2021.12.29 23:1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정동원이 박원숙의 팬심에 대해 언급했다.

29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에서는 트로트 왕자 정동원이 사선녀의 사선가에 게스트로 나섰다.

그의 찐팬인 박원숙으로부터 엄청난 환대를 받은 정동원은 사선녀가 만든 팥죽과 굴, 그리고 고구마 맛탕을 먹으면서 배를 채웠다. 특히 고구마 맛탕은 박원숙이 정동원의 할머니에게 전화를 걸어가면서 만든 탓에 박원숙의 신경은 온통 맛탕에 쏠려 있었다. 맛탕을 맛본 정동원이 "맛있어요"라고 평을 남기자 박원숙은 그제야 활짝 웃으며 긴장을 풀었다.

처음 TV에 나왔을 때가 12살이었다고 말한 정동원은 "그 땐 키각 148cm였는데, 지금은 168cm 정도 된다"고 말해 사선녀를 놀라게 했다. 현재 15살이라 중학교 2학년이라고 말한 그에게 김영란은 "중2면 사춘기지?"라고 했고, 정동원은 "사춘기가 아니냐, 맞냐는 질문이 엄청 많다. 저 스스로는 사춘기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주변에선 사춘기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생각하기 나름이니까, 저는 이미 사춘기가 지나간 것 같다. 그런데 주변에서는 중2니까 '중2병' 걸린 거 아니냐고 한다"고 말했다.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을 것 같다는 박원숙의 말에 정동원은 "처음 학교 들어갔을 때 화장실 앞에 친구들이 둘러싸서 밖을 못 나갈 정도였다"면서 "사인 받으려고 반에 선배들도 찾아오고 그랬는데, 지금은 좀 잠잠해진 것 같다. 예전에는 학교 가기가 두려울 정도여서 뛰어들어가곤 했는데, 지금은 친해지고 나니까 친한 친구사이가 되어서 그런 게 없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박원숙의 팬심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는 그는 "할머니께서도 이야기를 해주셨고, 제가 (선배님의) 유튜브도 봤다. 그런데 드라마까지 인연이 이어져서 굉장히 신기하다"고 말했다. 박원숙은 "정동원이 드라마에 나온다고 하니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출연한다고 했다. 그런데 원래는 드라마에서 정동원과 만나는 게 뒤에 나왔는데, 대본이 바뀌어서 1회부터 만난다"고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드라마를 통해 서로 처음 만나게 되었느냐는 김청의 질문에 박원숙은 "대본 리딩 때 처음 만났다. 그 때는 곽도원 씨, 한고은 씨, 정동원 세 사람이 가족이니까 건너편에 앉아있었는데, 두 번째 연습 때 보니까 내 옆에 앉혔더라"고 제작진의 배려를 언급하며 웃었다. 정동원은 박원숙의 이러한 팬심에 대해 "처음에 듣고 거짓말인 줄 알았다. 그런데 영상을 보고 진짜구나 싶었다. 그 때 너무 놀랐고 영광이었다"면서 "그러다가 같은 드라마를 하게 되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옆에서 계속 지켜주시고, 도와주시겠구나 싶었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사진= '같이 삽시다'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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