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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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면 달' 최원영, 유승호 도발에 '싸늘'…긴장감 폭발

기사입력 2021.12.29 08:46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최원영이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에서 자신을 도발하는 유승호와 대립각을 세웠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이하 '꽃 피면 달') 4회에서는 이시흠(최원영 분)이 주요 권력 자리를 놓고 연조문(장광)과 갈등하는데 이어 자신의 의견을 수용하지 않는 남영(유승호)에 반감을 드러내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시흠이 임금 이강(정성일)을 협박하는 연조문을 견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연조문은 세자 이표의 얼굴이 담긴 용모파기를 임금에게 들고 와, "세자가 월담하여 밀주방을 드나든다는 소문이 심상치가 않습니다"라고 입을 열며, 이를 공론화 시키고 싶지 않으면 세자를 보필할 자들을 자신이 원하는 이들로 꾸릴 것을 요구한 것.

이 상황을 지켜본 이시흠은 이 모든 것이 세력을 확장시키려는 연조문의 속셈임을 눈치채고 분한 듯 그를 노려봐 긴장감을 돋웠다. 그런가 하면 이시흠은 손자의 실수를 만회하려는 조희보(신현종)에 냉정한 태도를 보였다.

이시흠은 조희보의 손자 조지수(송덕호)가 신중한 성격이 아님을 알아채곤 실수할 것을 예견하며 사람을 붙였다. 아니나 다를까 조지수는 술을 마시다 인사불성이 된 채 포박당했고, 이를 알게 된 조희보는 이시흠을 찾아와 손자를 풀어줄 것을 부탁했다. 하지만 이시흠은 "대감께선 고향에 내려가 조상을 모시며 조용히 여생을 정리하실 수 있으니... 참으로 부러운 일입니다"라고 여유로우면서도 냉랭히 답하며 조희보에 사직할 것을 강요했다.

이 가운데 이시흠과 남영의 첨예한 대립이 그려지며 새로운 전개를 예고했다. 과거 이시흠은 남영에게 작은 나무가 자라날 수 있게 그늘을 걷어내는 것처럼, 임금을 위해 자신이 '가위'역할이 될 것이라 선언했다. 하지만 남영은 그와 같은 길을 가지 않을 것이라며 이시흠을 도발했다.

이를 괘씸히 여긴 이시흠은 남영이 이표를 극간하는 상소문을 올리며 자신을 파직할 것을 요구하자, 파직이 아닌 이표를 스승으로서 보필하라는 벌을 내렸다. 이렇듯 최원영은 세력 싸움에 있어 예리하게 촉을 곤두세우는 이시흠의 심경을 내밀하게 표현해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인 것은 물론, 캐릭터 내면의 분노를 가감없이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히 남영이 자신과 상반된 의견을 가지고 있음을 알곤 싸늘한 눈빛을 내비치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흥미를 고조시켰다는 반응을 불러모았다. 이시흠이 본격적인 세력 다툼을 알린 가운데 권력을 손에 쥐는 자는 누가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KBS 2TV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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