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전남드래곤즈가 ‘유스 출신’ GK 조성빈(20)을 우선지명, DF 여승원(21)과 FW 정우빈(20)을 자유선발로 영입하며 U22 자원을 보강했다.
전남드래곤즈 U18 (광양제철고) 출신으로 아주대 2학년 재학 중 우선지명으로 영입된 GK 조성빈(193cm/86kg)은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미래가 촉망받는 선수이다. 우수한 신체능력을 바탕으로 소속팀인 아주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조성빈은 큰 키에도 불구하고 탄력이 좋아 순간적인 반응속도가 좋다고 평가된다. 프로에 빠르게 적응만 한다면 충분히 전남의 골문을 지킬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선수이다.
명지대에서 자유선발로 영입된 DF 여승원(179cm/72kg)은 측면에서의 움직임과 날카로운 크로스를 바탕으로 한 공격적인 플레이와 빌드업 시 연계에 강점을 보이는 왼발잡이 풀백이다. 대동세무고 시절 미드필더를 봤던 만큼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약이 가능하며 현재 팀에 부족한 왼쪽 풀백 포지션에서 강점인 왼발을 바탕으로 좋은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태성고-중앙대를 거친 FW 정우빈(175cm/64kg)은 측면에서 스피드를 활용한 1:1 돌파에서 강점을 보이며 돌파 이후 크로스, 패스 등의 선택이 좋은 영리한 공격수이다. 연령별 대표팀에도 소집되었던 정우빈은 왼발잡이지만 오른발도 주발만큼 잘 사용하여 양 측면에서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은 2021시즌 작은 U22 풀로 고생했다. MF 정호진과 DF 김영욱, 장성록 등이 주로 U22 자원으로 활용되었지만, 3명으로 한 시즌을 운영하기란 쉽지 않았다. 특히 부상으로 인한 이탈 발생 시 팀의 전술 자체가 바뀌어야 할 만큼 자원이 부족했다.
1999년생인 정호진을 제외한 김영욱과 장성록을 비롯해 올해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한 남윤재, 최성진 등 기존 U22 자원에 신인 3명이 가세하며 2022시즌 전남의 U22 풀은 커지게 되었고, 자원들이 포지션 별로 골고루 포진되어 선택지 다양해진 점 또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한편, U22 자원 보강으로 인해 U22 출전을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월 3일 시작되는 동계훈련에서 어떤 선수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며 2022시즌 전남을 위해 그라운드 위에 나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전남드래곤즈
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