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이종필 감독의 신작 '탈주'가 배우 이제훈과 구교환으로 주연 캐스팅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촬영 준비에 들어간다.
'탈주'는 철책 반대편의, 내일이 있는 삶을 꿈꾸는 북한군 병사 규남과 그를 막아야 하는 보위부 장교 현상의 목숨을 건 탈주와 추격전을 그리는 영화다.
이제훈과 구교환이 '탈주'로 처음 만난다.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구교환과 함께 작품을 하고 싶다고 밝혔던 이제훈의 러브콜에 빠른 답장이 도착한 셈이다.
비무장지대, 철책 반대편의 삶을 향해 생사의 선을 넘어 질주하는 북한군 병사와 그를 막아야 하는 북한 보위부 장교 사이에 벌어지는 숨가쁜 추격을 그리는 '탈주'는 남북의 대결과 갈등에서 발생하는 이야기를 주로 그리던 분단물의 공식 또한 뛰어 넘는다.
북측 비무장지대와 군부대를 주요 배경으로, 탈주하는 자와 추격하는 자, 공존하기 힘든 둘 사이에 오가는 복잡 미묘한 감정과 약동하는 액션, 탈주 과정의 긴장감 넘치는 전개에 방점을 찍는 '탈주'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으로 1990년대의 이야기로 오늘의 우리에게 울림을 던진 바 있는 이종필 감독이 선보일 새로운 세계를 기대하게 한다.
이제훈은 미래가 정해져 있는 북이 아닌, 남에서의 새로운 삶을 꿈꾸는 북한군 병사 임규남을 맡는다. 국적과 시대, 악역과 선역의 구분도 없이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구교환은 '탈주'에서 규남의 탈주를 막기 위해 추격하는 정보기관인 북한 보위부 장교 리현상을 연기한다.
'탈주'는 주요 배역의 캐스팅을 마무리한 후, 2022년 상반기 크랭크인 예정이다.
사진 = 컴퍼니온, 나무엑터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