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를 바꿔 놓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과거 자신이 만들었던 영광의 순간과는 비교하길 거부했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경기에서 3-0으로 크게 이겼다. 해리 케인과 루카스 모우라, 그리고 손흥민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이겼고 팀은 리그 5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콘테 감독 부임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11라운드 에버튼전 0-0 무승부를 시작으로 토트넘은 4승 2무로 6경기 무패행진을 달렸고 그동안 순위를 9위에서 5위로 끌어올렸다. 폭설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3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이뤄낸 성과다.
부진했던 해리 케인을 비롯해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던 델레 알리와 해리 윙크스, 맷 도허티까지 부활 조짐을 보이며 토트넘 선수단이 전반적으로 콘테 감독 부임 이후 향상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날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콘테 감독은 지난 2016/17시즌 첼시 감독 부임 첫 시즌에 우승을 차지했던 그 시절과 토트넘의 현재 상황이 같다고 보는지 질문을 받았다.
당시의 첼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첫 30승을 달성하며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콘테 감독은 센세이션을 일으킨 백3 시스템을 구성해 극강의 경기력을 자랑했다. 탄탄한 백3와 중원, 그리고 에당 아자르와 디에고 코스타, 윌리안을 필두로 한 공격진의 파괴력이 절정에 달하며 역사적인 30승 고지를 점했다.
콘테 감독은 이에 대해 "아니다. 상황이 다르다"며 당시와 비교하길 거부했다. 그는 "다른 상황을 비교하고 싶지 않다. 과거의 내 경험과 아주 큰 차이가 있다. 당시에 내가 시즌을 시작했고 선수들과 함께 일을 시작하며 시즌을 시작했다. 또 내가 선수 선택에 관해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 이건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서 "확실히 우리는 계속 발전해야 하고 우리가 발전하도록 자신감을 이용해야 한다.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우리가 해야 할 큰일이 있다. 승점 3점을 얻고 세 명의 공격수가 세 골을 넣어 좋다"라며 "또 무실점 경기를 해서 좋다. 우리는 상황을 발전시키기 위해 아주 많이 노력했다. 항상 말해왔던 것처럼, 우리는 일하고 달려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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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