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터보·컨츄리꼬꼬, 추억 소환…화합의 장 [SBS 가요대전②]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2021 SBS 가요대전'이 세월을 뛰어넘는 커버 무대로 화합을 이뤘다. 

'2021 SBS 가요대전'이 지난 25일 오후 인천 남동 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2021 SBS 가요대전'에서는 세대를 아우르고 추억의 무대를 소환하는 커버 무대를 선보였다.

먼저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그룹 동방신기가 지난 2004년 발표한 '마법의 성'을 커버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5인조 동방신기가 데뷔 해 발표한 캐롤 앨범 타이틀곡인 '마법의 성'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동화 속 왕자님 같은 비주얼부터 깨끗한 미성의 보컬 하모니까지 닮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활약이 돋보였다. 

동방신기가 2008년 발표한 히트곡 '주문-미로틱(MIROTIC)'도 10여 년의 세월이 흘러 후배 아티스트들의 버전으로 새롭게 꾸며졌다. 아스트로 문빈, SF9 유태양, 더보이즈 주연, 스트레이 키즈 현진, 우즈가 뭉쳐 재해석한 '주문'은 보다 치명적인 섹시함을 앞세워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또 그룹 (여자)아이들 민니, 이채연, ITZY 류진, 스테이씨 아이사는 10년의 세월을 거슬러 이색적인 커버 무대를 펼쳤다. 지난 2011년 그룹 비스트의 '픽션(Fiction)'을 선곡한 이들은 그동안 보여준 발랄하고 상큼한 매력에서 벗어나 시크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분위기를 연출해 무대를 꾸몄다. 

여기에 2부 오프닝 무대로 꾸며진 크리스마스 캐럴 향연 가운데, 에이티즈는 지난 1998년 발표한 터보의 '화이트 러브(White Love)(스키장에서)'를 커버했다. 20여 년의 세월이 흘러도 겨울이 오면 생각나는 대표 시즌송인 만큼 에이티즈만의 역동적이고 감각적인 퍼포먼스가 더해진 커버 무대의 새로운 볼거리가 재미를 배가시켰다. 

더불어 붐, 그룹 샤이니 키, ITZY 유나로 구성된 3MC도 1998년 발표한 컨츄리꼬꼬 '해피 크리스마스(Happy Christmas)'를 특별 무대로 꾸며 눈길을 끌었다. 붐 특유의 능청스러운 표정부터 유나의 발랄함과 키의 비글 매력까지 더해진 3MC의 완벽한 케미가 빛났다.  

사진=SBS,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