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에서 송혜교와 장기용이 이별 연습에 들어갔다.
25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13회에서는 하영은(송혜교 분)과 윤재국(장기용)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선 방송에서 하영은은 파리로 함께 가자는 윤재국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리고 윤재국은 하영은을 위해 이별을 결심했다. 그리고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평범하게 데이트를 하고, 아무렇지 않게 만나서 웃으며 대화를 했다. 그러면서도 속으로는 '오늘 우리 둘이 웃고, 좋아하고, 사랑하고,이별이라 쓰고 사랑이라 읽자'라고 생각하면서 아파했다.
하영은은 윤재국에게 "내가 이렇게 경우없는 사람은 아닌데, 제대로 된 밥 한 번 못 사준 것 같다"면서 같이 밥을 먹자고 했다. 그러면서 하영은은 직접 장을 봐서 윤재국에게 밥을 해주려고 했다.
이에 윤재국은 "할 줄은 아냐"고 물었고, 하영은은 "인터넷에 없는게 어딨냐"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요리는 결국 윤재국의 몫이었고, 하영은은 "너무 내 스타일"이라면서 맛있게 밥을 먹었다. 윤재국은 "다음엔 혼자 할 수 있죠? 실습 한 번 해봤으니 일주일에 한 두번이라도 만들어 먹어라"고 했고, 하영은은 "잘 기억해 두겠다"고 씁쓸해했다.
하영은과 윤재국은 그렇게 조금씩 이별과 가까워지고 있었다. 하영은은 '헤어지지 않는다면 몰랐겠지. 이 시간이 얼마나 귀한지. 우리의 시간이 얼마나 한정적인지'라고 생각하면서 윤재국과의 시간을 더욱 소중히 여겼다. 두 사람은 여전히 담담하게 마주하고, 데이트를 했다. 그러면서도 두 사람은 '아무렇지 않게 괜찮은 것처럼 마중을 나간다. 이별에게로'라고 서로에게 속으로 이야기했다.
하영은은 윤재국에게 "난 이별이 한없이 아픈건 줄 알았다. 그런데 요 며칠 참 행복했다. 헤어진다는 건 어쩌면 얼마나 사랑한다는지 깨닫게 되는 시간 같기도 하다. 만약에 한번만 더 우연 같은 인연이 주어진다면 그 때는 핑계 안 댈게. 인연이라고 우겨볼게"라고 말했고, 윤재국은 그런 하영은을 안아주면서 "그래. 그땐 꼭 그렇게 해줘. 그땐 나도 절대로 놓지 않을게"라고 답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