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내년 5월 결혼을 앞둔 이정이 '불후의 명곡' 무대를 본 여자친구의 후기를 전했다.
25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는 2021 왕중왕전 2부가 펼쳐졌다.
6년 만에 '불후의 명곡'에 돌아왔던 이정은 여자친구를 향한 세레나데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당시 여자친구의 반응을 묻자 이정은 "방송을 같이 봤는데 여자친구가 막 울길래 그 모습을 보고 저도 같이 울었다"고 회상했다.
가장 젊은 피 에이티즈를 보고 최정원은 "오늘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생각했다. '불후의 명곡'에 나가면 에이티즈를 만나고 싶다고 했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김종국, 비, 싸이의 극찬을 받았던 에이티즈는 "그때 이후로 저희가 컴백할 때마다 프로모션 영상도 찍어주시고 인연을 이어주시고 있다"며 '불후의 명곡'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제일 큰 팀 버스를 끌고 온 나태주는 56명의 지원군과 함께 무대를 꾸몄다. 나태주는 "차라리 1번으로 뽑힐 줄 알았으면 100명을 맞출 걸 그랫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찬원은 "다른 분들은 대기실을 1개 쓰지 않냐. 나태주는 4개를 쓴다"며 웃었다.
박현빈의 '샤방샤방'으로 무대에 꾸민 나태주는 "저를 오히려 찾아야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나태주가 어디 있는지 찾는 게 포인트"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나태주는 특유의 격동적인 태권도 퍼포먼스로 볼거리 가득한 무대를 꾸몄다.
나태주에 맞설 두 번째 무대는 포레스텔라가 채웠다. 왕중왕전 3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포레스텔라는 "처음으로 합창단과 함께했다"며 넥스트의 'LAZENCA SAVE US'를 선곡했다. 웅장한 무대를 선보인 포레스텔라는 나태주와 대결에서 1승을 차지했다.
다음 순서 이정은 "제 노래를 녹일 수 있는 곡이 뭔지 고민을 하다가 제가 처음에 음악을 접했던 김현식 선생님의 곡도 찾아봤다"며 신촌블루스의 '골목길'을 골랐다. 이정은 "어렸을 때 느낌은 아니겠지만 그런 비슷한 마음으로 올라갈 것 같다. 오랜만에 무대 서는 만큼 열심히 최대한 즐기면서 제 생각 잘 보여드리고 내려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오랜만에 관객 앞에서 무대를 꾸민 이정은 감정 가득한 무대를 채웠다. 특히 무대 말미에 "여러분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 이정은 "그야 말로 뭉클한 것 같다. 저도 모르게 '반갑습니다' 나왔던 것 같다. 하루 빨리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에 그런 인사를 드렸던 것 같다"고 전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포레스텔라는 이정과 대결에서도 승리해 2승을 차지했다.
사진=KBS 2TV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