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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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녀 조작' 배성재 "추가 녹음, 방송 보고 일 잘못됐다 깨달아" [전문]

기사입력 2021.12.24 23:25 / 기사수정 2021.12.24 23:32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성재가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조작 논란에 해명했다. 후시 녹음을 했으나 기계적으로 읽었을 뿐 조작에 이용될 줄은 몰랐다는 입장이다. 

배성재는 24일 트위치와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골때녀' 글을 보고 아연실색했다. 내가 기억한 스코어와 달랐는데 내 목소리가 들어있었다. 그제서야 방송을 봤고 일이 크게 잘못됐다는 것을 알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스코어를 얘기하는 목소리는 제 목소리가 맞다. (녹화 이후 따로) 녹음한 것이 맞고 책임을 피할 생각은 없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초반 스코어가 4대0이었고 4대3이 되지 않았다. 근데 제 목소리로 4대3이 나갔다. 그 멘트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기계적으로 읽은 것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중계하면서 타임아웃 때 작가나 막내 연출자가 써온 멘트를 읽어 달라고 하면 언제 적 경기인지 모르고 기계적으로 읽었다"며 "뇌를 거치지 않고 기계적으로 읽은 건 나의 뼈아픈 실수"라고 사과했다. 

단 경기 조작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배성재는 "6대3으로 경기가 끝난 건 사실이다. 경기 결과를 바꾼 적은 없다"면서 "내 인생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게 너무 충격적이다. 아무 말씀 못 드리겠다. 부끄럽다"고 거듭 말했다. 

앞서 22일 방송된 '골때녀'에서는 FC원더우먼과 FC구척장신의 승부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반 3:0, 후반 6:3이라는 스코어로 FC구척장신이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FC구척장신이 5:0으로 집중 공격, 후반에 한 골 더 추가해서 6:3으로 가볍게 이긴 경기를 3:0, 3:2, 4:3, 6:3으로 치열하게 진행된 것처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기됐고, '골때녀' 측은 "방송 과정에서 편집 순서를 일부 뒤바꾸어 시청자들께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조작 사실을 인정했다.

해당 방송에는 "3대2를 만들었습니다", "원더우먼이 FC 구척장신을 4대3으로 맹추격한다"는 배성재의 멘트도 있었던 상황. 그 역시 조작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은 일파만파로 퍼졌다. 

이에 '골때녀' 측은 다시 한번 "이번 일은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출연진과 진행자 두 분 배성재, 이수근님과는 전혀 관계없이 전적으로 연출진의 편집 과정에서 벌어진 문제"라며 "촬영 현장에서 선수들의 열정을 잘 전달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신 두 진행자 배성재, 이수근 님은 이번 일과 전혀 무관하며, 두 분께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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