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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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들 학비 댔다" 남보라, 가장 노릇 한 13남매 장녀의 고충 (백반기행)[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12.25 06:5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남보라가 13남매의 장녀로서 동생들의 학비를 댔다고 밝혔다. 

24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13남매 다둥이 가정의 장녀 배우 남보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남보라는 "저희 오빠가 1988년 생이고 막둥이가 2008년에 태어나 13살이 됐다. 총 8남 5녀이다. 딸로서는 제가 첫째다"고 밝혔다. 

동생들을 많이 돌봐줬겠다는 말에는 "맞다. 동생들 기저귀를 진짜 많이 갈아줬다"면서 "이제 친구들이 출산을 할 나이고 출산한 친구도 있는데 제게 '어떻게 해야 하냐'고 많이 물어본다"고 답했다. 

허영만은 "(부모님은) 왜 그렇게 (자식들을) 많이 낳은 거냐"고 궁금해했고, 남보라는 "그건 저도 모른다. 부모님 속을 알 길이 있냐"며 웃었다. 

가족들이 많은 만큼 챙겨야 할 기념일도 많을 터. 남보라는 "(가족들) 생일파티 챙기는 것도 힘들다. 특히 1,2월은 졸업식이 많다. 다 챙기려면 엄청난 스케줄이다. 진짜 바쁘다"면서 "예전에 1년에 졸업식만 4번을 가본 적이 있다. 참고로 우리 집은 유치원 졸업식은 취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남보라는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2005년 MBC '일밤-천사들의 합창'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듬해 연기자로 데뷔, 남들보다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허영만은 "방송하면서 수입이 생길 때 일정 부분 가계에 도움이 됐겠다"고 물었고, 남보라는 "동생들 학비, 학원비를 제가 다 내줬다. 저는 어릴 때 눈치 보면서 학원을 다녀서 (도움을 주고 싶었다). 동생들 비용 대주고 저는 열심히 공부해서 장학금 받으면서 다녔다"고 밝혔다. 

남보라는 허영만이 "또래 친구들과 다른 삶에 힘들었겠다"고 위로하자 "그래도 이제는 애들이 다 컸으니까 조금 제 삶을 사는 것 같다. 이제는 조금은 사는 재미가 있다"고 털어놔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한편 남보라는 "평소에도 방송 스케줄이 없으면 부모님 가게를 도와드린다"며 "내년에는 새로 시작한 일도 이왕 시작한 거 다부지게 다져서 잘 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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